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soda_57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色水河高十多
추천 : 27
조회수 : 3729회
댓글수 : 38개
등록시간 : 2017/06/26 19:50:24
지난 5월 어린이날 연휴때 서울 놀러 갔어요.
건대입구 가려고 사당에서 전철을 기다렸어요.
Hell도림, 死당, (요단)강남.
2호선을 주름잡는 3대장답게 사람이 너무 많았어요.
전철이 도착해서 문이 열리고 전철을 타려는데 웬 할배가 엄청난 속도로 끼어드는 거에요.
저는 바로 팔로 막고 "어르신 뒤에 사람들 줄 서있는데 질서는 지켜주세요" 라고 했어요.
할배는 오만상을 찌푸리더니 "야이새꺄 어른이 먼저 타겠다는데 왜 막고 지랄이야 엉? 내가 임마 너만한 손주들이 있어 엉!" 이러는 거에요. 내 나이 서른인데?
짜증이 났지만 다시 "어르신, 뒤에 가서 줄 서라고요" 라고 얘기했어요.
할배는 "어린노무새끼가 떡대 믿고 소리치냐?" 라고 비아냥대니 저는 순간 빡이 올라서
"어이 할배, 당신 손주뻘 되는 놈한테 개쪽 당하기 싫으면 질서 지켜라. 자식새끼들이 이러는 거 보면 퍽이나 자랑스러워 하겠다?" 하고 쏴붙였어요.
슬금슬금 뒤로 가면서 하여간 요즘 어린새끼들... 뭐라 하길래 내가 나중에 당신같이 추하게 늙을까봐 무섭다고 되받아쳤어요.
그리고 줄이 너무 길어서 결국 그 할배 전철 못탔어요.
아.
쓰고나니 재미없다.
똥이나 싸러 가야지♡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