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은 인간의 ' 구조 ' 하려는 본능에 기인한다고 봅니다 .
혹자는 생존을 위해서라고 이야기하였는데 ,
고대 로마와 고대 중국의 때부자들은 넘쳐나는 돈을 어떻게 쓸지 고민하는 ' 구조 '를 하였으며 태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기가 이것저것 만져보고 무언가 ' 양식 ' 을 만드려고 시도하는 점들을 미루어볼때 , 기실 생존만을 위해서라고는 할 수 없어보입니다 .
하지만 인간들은 ' 철학 ' 보다 ' 철학으로 생긴 구조물 ' 에 집중하게 되고 , 그래서 파생되는 것들이 ' 텍스트 ' 라고 생각됩니다 .
( 이 글을 시사게시판에 제가 썼습니다만 , 닉네임 클릭하면 어렵지 않게 찾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
이를테면 성경이라던가 , 계몽주의를 넘어가면서 철학적 합의 , 공통 윤리 , 편견과 같은 것들이 그런 범주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이런 텍스트에 자신을 ' 구속 ' 하고 살게 되었을때는 , 자신만의 ' 구조 ' 가 불가능해지고 , 현실과 텍스트의 괴리라도 느끼게 되면 극단적 상황까지도 이끌어질 수 있습니다 .
이 텍스트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시대를 맞아 붕괴되었으나 , 포스트모더니즘은 ' 구조 ' 를 해야 한다는 그 본능적 ' 구조 ' 조차도 부정해버리면서 세계를 딜레마에 빠뜨리고 말았습니다 .
그래서 인간들은 ' 후기 구조주의 ' 라는 다양한 ' 구조 ' 의 승인 , 자유를 허용함으로써 소위 b급 문화와 같은 것들이 주류선상에 서있게 되었습니다만 ,
우리나라만 유독 이 무너진 텍스트의 대안에 또다른 텍스트(-_-)를 세우고 , 포스트모더니즘의 허무주의성만을 가져다 쓰는 아주 나쁜 결과를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
이 긴 이야기의 결론은 하나입니다 .
자신의 가치관과 구조에 집중하시고 , 상대의 담론에 귀를 열면서 평생을 살다 죽으시면 가장 괜찮은 철학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비약이 상당히 많습니다만 , 그게 이 게시판 사람들을 위한 , 가장 원하는 결과일지 몰라서 이런 결론을 내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