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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고민...
게시물ID : gomin_7711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mdpZ
추천 : 1
조회수 : 61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7/17 07:23:14
결혼 고민...
저는 올해 28 직장 여성 이구요,
돈은 연봉이 6000 정도 되네요.. 남자친구는 이제 취업준비 하고 있어요. 올해부터 종종 남자친구 집안 에서 결혼 얘기가 나오더니, 내년 초에는 꼭 해라 하는 입장이예요.. 남자친구 아버지가 내년에 정년퇴임 하시거드뇽... 조건으로만 보면 아직 남자친구가 취업을 못하고 있어서 그렇지 집안이나 사람 됨됨이는 정말좋아요..남자친구네 부모님 두분다 공무원이시고 특히 아버지는 5급정도 되시는 나름 뼈대 굵은 공무원이시고 두분다 사이 좋으세요..  대신 저는 홀어머니에 집안도 그렇게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평범이예요..
남자친구 집안에서는 몸만와라, 아무것도 준비할것도 없다. 예식장이며 혼수며 아무것도 할필요 없으니 몸만와라 하는 상태구요...
여기까지 보면 정말 제가 부족해요.
중요한건 제가 아직 제 마음을 모르겠다는 거예요.. 어느날은 그래, 언제하는 결혼 남자친구랑 해서 애도 낳고 알콩달콩 살아야지 하면서도, 너무 공부만 하고 너무 앞만 보고 살아왔던지라 결혼하기 전에 하고싶은것들도 너무 많았는데 이제 다 포기해야 하니 가끔눈물이 핑 돌아요. 혼자 있을 엄마도 생각많이 나구요..
저희 부모님이 이혼하셨는데 아버지는 또 결혼식에 모셔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머리가 터질지경이예요...  제가 조건은 부족하지만 저 정말 남자친구한테 잘했고, 제나름 저는 좋은사람이라 자부해요..
결혼전에 유럽여행도 많이 가보고 싶었고, 또 엄마랑 둘이 남미도 여행하고 캠핑도 많이 하고싶었어요.
이런걸 다 놔두고 제가 내년에 당장 할수있을까요..?
남자친구한테 제발 1년만더 기다려 달라,,해도 내년에 정년퇴임하시는 아버지가 계속 마음에 걸리는지 요새 볼때마다 살도 쪽 빠지고 저랑 빨리 결혼해서 애도 낳고 살고싶대요.. 제마음은 이렇게 복잡한대.. 조언좀 얻을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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