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달식(52) 전 여자농구 국가대표 감독이 중국 여자프로농구 산시 지휘봉을 잡게 됐다.
임달식 감독은 9일 중국 여자프로농구 산시와 3년간 계약하고 다음 주에 중국으로 출국하기로 했다. 휘문고와 고려대 출신으로 실업 현대전자에서 선수 생활을 한 임달식 감독은 국내에서 조선대와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 사령탑을 역임했다. 특히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신한은행을 지휘하며 남녀를 통틀어 국내 프로농구에 전무후무한 6시즌 연속 통합 우승의 금자탑을 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중국 여자프로농구에 정통한 관계자는 "산시 구단주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한국과 중국의 결승전을 직접 관람하며 임달식 감독의 지도력에 좋은 인상을 받은 것이 이번 감독 선임으로 이어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임달식 감독은 국가대표 사령탑으로도 2010년 세계선수권대회 8강, 광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 2009년과 2011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준우승 등의 성적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