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남영동1985와 1987이란 영화속에서만 보던 남영동 대공분실이 아직도 있다는 거 아세요.
무식하게도 과거에 사라진 영화속에서만 나오는 곳인 줄 알았는데 아직도 남영역에 있더군요.
지금은 인권센터? 인가로 이름이 바꼈지만 건물 자체는 보존이 되고 있다네요.
우연히 보게된 사이트인데 너무 소름돋고 무서워서 제대로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대부분 영화나 기사에선 고문에 대한 내용이나 피해자들 위주로 알려줬는데
이걸 보다보니 이 건물 자체가 애초부터 고문하고 취조할 곳으로 설계됐었군요...
김수근이라는 천재적인 건축가가 설계한 곳인데... 건물 곳곳 보다 보면 너무 치밀하게 진짜 소름돋습니다.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사람이 윤리없이 재능을 쓰게 되면 얼마나 무시무시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세상 절감하게 되네요.
철두철미하게 고문에 최적화된 건축물이라니.. 마음이 아프고 슬픕니다.
어제가 6.10민주항쟁 기념일이었는데.. 하루 늦었지만 그래도 다들 한번씩 보시면 좋을 것 같아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