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음슴체.
사이다인진 모르겠지만 함 적어봄.
동갑내기 남친과 퇴근후 가끔 피씨방에 가서 1시간씩 카트라이더를 하는게 스트레스를 푸는 유일한 낙임.
며칠전 일이 늦게끝날것같아 남친이 혼자 단골 피씨방에 보냄.
참고로 남친 외형을 말해보자면 키178정도에 고딩때 씨름부주장이였음. 살은 좀 빠졌지만 그래도 강호동보다 훨씬 덩치가 크고
덥다고 머리밀어서 현재 대머리임. (별명도 길임)
피부도 원래 까매서 그냥 딱보면 인상이 많이 안좋음. 평소성격은 좋지만 나쁜놈들한텐 너무나 불같음.
그날도 혼자 피씨방에가서 빈자리에 앉았다고 함.
바로 옆에 어느 한 20살 남짓한 커플이 있었는데 남친이 앉자마자 쳐다보고선 큰소리로 옆에 지남친한테
"야야 옆에봐봐 푸하하하" 라고 하더니 그옆에 그놈이(그놈이라고 칭하겠음)
절에서 외우는 불경?을 큰소리로 불렀다함. 내남친님 제대로 빡쳐서 욕하면서 그만하라고 했는데
그놈이 지여친 앞에서 창피했는지 지도 욕하면서 밖으로 나와 새끼야 라며 나오라고 했다함..
내남친 너 잘걸렸다 하면서 나갔다고 함ㅋㅋㅋ (뭐하나 걸리면 끝까지 가는편임.. )
근데 그놈이 그 피씨방 곳곳에 떨어져 있던 지친구들을 죄다 데꾸나옴ㅋㅋ
그피씨방 바로 윗층에 남친이 오랫동안 운동했던 곳이여서 선후배들이 많음.
혼자 상대할려다가 그 상황이 너무 재밌어서 자기도 친한후배에게 전화를 했는데 마침 위에서 운동중이여서 바로왔다함.ㅋㅋ
후배 오자마자 그놈보더니 이새끼냐고 하면서 막 욕하면서 자기랑 젤친한 선배님인데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군기잡앗다고.
알고보니 그놈시끼가 무서워하는 선배였다고. ㅋㅋ
끼깅끼깅 대면서 친구들과 조용히 사라졌다고 한다...
그렇게 마무리된후 다시 피방으로 들어가니 그놈여친은 싸우던말던 신경안쓰고 혼자 게임하고 있었다는...
암튼 후에 퇴근하고 만나서 피방에서 있었던일 들으며 걷고있는데
술취한 50대 아저씨2아줌마2 들이 남친에게 손가락질하며 "야야 저기 빡빡이 지나간다 빡빡이 " 이러더라는;;
세상에 참 개념없는사람들이 너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