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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새언니가 바람을 피웠습니다ㅎㅎㅎㅎ
게시물ID : menbung_588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흑형soul
추천 : 10
조회수 : 581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9/02/16 0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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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삭금★
인터넷에서 읽어보았을 법한 이야기를 제가 겪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저의 호적메이트 32살 호구놈이 결혼하겠다고 본가에까지 데리고 들어와 같이 살림 차린녀가 바람을 피웠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어디서 시덥잖은 애 하나 꼬여서 5년을 지지고 볶고 연애하더니 갑자기 여친 집에 불이나서 갈 곳이 없어졌다고 본가에 데리고 들어왔다고 합니다.
2년 전쯤에도 한번 여자가 바람펴서 헤어졌더니 그새 다시 붙어선 연애하다가 이번엔 결혼을 하고싶데요
 
아무리 내 친오빠지만 진짜 호구새끼같아요.
전 집이 너무 싫어 8년 전 혼자 뛰쳐나와 살고 있어 히스토릴 파악하는게 늦었습니다.
그리고 오빠가 제 또라이같은 성격에 질려서 말을 해주지 않아 조금 늦게 알아차렸습니다.
 
수요일 갑자기 오전에 카톡이 오더라구요.
여자친구 바람피운거 또 걸려서 집에서 내보내는 중이라고.
 
제가 화가나는건 호구 호적메이트 놈이 지 혼자 독립해서 혼자 사는 집에 여자 데리고 와선 살림차린거? 상관없어요.
근데 본가에 내가 썼던 방에 1년넘게 눌러 앉아서, 3월에 상견례까지 예정하고 있었던 사이에 다른남자랑 썸타면서 하루종일 연락하고 지냈던 겁니다.
며느리 코스프레 하면서 우리 아빠까지 가지고 놀다니...
 
오빠가 바람남과 이 여자의 그동안 카톡내용, 바람남과 통화한 녹취파일 등 많은 것이 있지만 너무 구구절절 적는 것 같아 추립니다..
 
우리집 이혼가정이에요. 오빠아빠 그리고 나. 3명이서 생활하는데 저는 어릴때 집자체가 너무 스트레스로 와닿아서 가족들 냅두고 혼자 뛰쳐나와서 살고있는데 그래서 이런일이 생긴건가  싶고 생각이 많은 한 주였습니다.
 
그저 그런 이슈로 끝나나 했었는데, 본가에서 내보낼때 끝까지 인정하지 않고 사과 한마디 없이 나갔고, 짐 담을 곳 없어 옷가지들 쓰레기 봉투에 담아 아파트 정문앞에서 2시간가량 기다리다 그 바람남의 차를 타고 바람남 집에 갔다고 합니다.
 
그 이야길 듣고 너무 화가나서 오빠가 전화번호 끝끝내 알려주지 않길래 제가 찾아내서 전화했습니다.
안받더라구요.
 
안받길래 이 여자 모친에게 연락했습니다.
 
모친은 딸이 성격차이로 다투다가 집에서 내쫒긴걸로 알고 있더라구요.
딸은 아직 집에 들어오지 않았고, 본인과도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합디다.
 
결혼을 할 예정이었고, 본가에까지 들어와 살림차려놓고 그동안 생활 하였으면서 따님 바람피워서 나갔다.
이번 처음아니다. 2년 전 연애시절에도 바람피우다 걸렸던 전적이 있어다 하니 본인이 아직 딸과 연락이 닿지않아 딸에게 들은것이 없어서 믿지 못하겠다는 식으로 말을하더라구요.
 
계속 말끝마다 O서방이~ O서방이~
우리오빠를 벌써 사위로 생각하고 계시길래 그쪽 딸이랑 우리집안이랑 이제 엮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근데 그쪽 딸 내 연락을 받지 않으니 꼭 나에게 연락달라고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아래 카톡내용은 오빠가 속해있는 단체방에서 그 여자가 보낸 내용이에요.
 
KakaoTalk_20190216_032440866.jpg
 
 
하........
고백을 받았으나 거절을 하긴 했는데 지금 현재는 그 남자가 경상도 지역에서 서울까지 차 끌고 와서 짐과 함께 여자를 데리고 가고 ㅎㅎㅎㅎㅎ
그래도 바람은 아닌가 봅니다 ㅎㅎㅎㅎㅎ
오늘도 여러차례 전화시도 해보았으나 연락이 닿지 않네요.
다른게 아니고 우리오빠랑 헤어져 줘서 고맙다고 말해주려고 했는데 아쉽네요.
 
저희 오빠 호구에 병신입니다.
진짜 내가 형이나 누나로 먼저 태어났다면 대가리 털 눈썹 털 다 밀어서 바깥으로 싸돌아 다니지도 못 하게 만들었을텐데
제가 여동생으로 태어난게 너무 화가나는 순간입니다..
 
만약에 이 사안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가 내년 봄에 진짜 결혼식이라도 올렸다면 ..........................................
사랑과 전쟁에 사연으로 나왔을거에요.
...........
 
어디 말 할 곳도 딱히 없고, 속도 답답하고 그래서 써보았습니다..
 
오빠색히 중성화 수술시키고 싶어요....

출처 2019년도 콩가루 우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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