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까짓 재보선 졌다고 미래가 없니, 이민을 가니 어쩌니 다들 난리이십니까?
태백산맥 다시 읽어보세요.
해방이후 정국이 어땠는지... 아니면 네이트 판 만화 윤태호 작가님의 인천상륙작전이라도 보세요.
이승만 정권이후 전쟁을 겪으면서 진보세력이 어떻게 씨가 말라갔는가도 생각해 보시고...
군사정권때도 얼마나 무지막지한 탄압을 받았습니까?
그야말로 씨가 마른 상황이었는데(진보란 말은 꺼내지도 못하는 나라였습니다)
겨우 50년 만에 민주적 정권교체도 이루어냈습니다.
제 어렸을때와 비교해도 매우 자유스러운 사회분위기에서 살고 있습니다.(30대 후반)
이거 정말 엄청난 일 아닌가요?
겨우 몇년 수구세력에 밀렸다고 해서 포기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지금 당장 선거를 해도(재보선은 예외로 하죠) 보수대 진보 비율이 50:50은 되고
50대 이하 시민들은 대부분 변화를 원하고 있습니다. 어릴수록 그런 성향은 더욱 강하게 나타나죠.
60대 이상이 보수를 지지해서 어차피 안된다고들 하는데... 지금 50대가 몇년 있으면 60대 되는 겁니다.
나이먹어서 보수적이 되어가는게 아니라 그냥 그런 사람들이 사람이 나이를 먹은겁니다.
점차 변하게 되어 있어요. 얼마 안 남은 듯 합니다.
유시민씨 말대로 우리 정치도 길게 보면 바람직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고 봅니다.
너무 열내지들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