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는 그냥 비내리는 날은 꽤 선호하는 편인데, 천둥벼락까지 동반하는 폭우는 정말정말 싫어함...어렸을 때 트라우마 때문에 ㅠㅠㅠ
그게 진짜 별것도 아닌데, 어릴때 일이어서 그런지 영향을 엄청 준듯.
언제였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내가 밤에 혼자 tv 보고있었거든.. 근데 그때도 여름이라서 밤에 공포물을 자주 틀어줬는데, 그날은 일본 단편 공포 애니메이션이 방영됬음.
무슨 내용이었는지도 잘 기억이 안나는데, 그 애니메이션엔 목이 고무인간처럼 쭉 늘어나서 혀를 낼름낼름 거리는 중년여자가 나왔었음.
그 애니 보다가 깜빡 잠이 들었는데, 그때 꿈을 꿈.
내용이 뭐냐면 비가 내리는 중에 내가 창문 밖을 쳐다보고 있었음, 근데 1층 아래쪽에 여자가 우산도 안쓰고 비를 맞으면서 가만히 있는거야. 뭐지? 하고 보다가 번개가 꽝 쳤는데, 번갯불이 하늘을 밝히니까 아랫쪽에 있던 여자 목이 쑥 올라오더니 내가 있는곳까지 얼굴만 올라옴 혀를 날름날름거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