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3)이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신었던 농구화가 경매에 나왔다.
미국스포츠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7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1992년 올림픽 미국남자농구대표팀 주치의였던 데이빗 피셔 박사가 당시 조던에게 선물로 받았던 농구화 한 켤레를 경매에 내놨다고.
피셔는 “드림팀은 최고의 선수들이 모두 모인 아주 독특한 팀이었다. 이제 농구팬들과 수집가들이 조던의 농구화를 즐겼으면 하는 마음에서 경매에 내놨다”고 답했다.
경매품은 조던이 직접 신고 경기에 나섰던 ‘에어조던7 올림픽버전’ 농구화에 조던이 친필로 사인을 한 것이다. 여기에 드림팀 선수 12명이 모두 사인한 사진도 포함돼 있다. 온라인경매 시작가는 1만 6000 달러(약 1850만 원) 였다. 전문가들은 15만~20만 달러(1억 7000만 원~2억 3000만 원) 선에서 낙찰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매는 오는 14일 마감된다.
미국대표팀은 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농구 준결승에서 아비다스 사보니스가 버틴 구소련에게 패하며 동메달에 그쳤다. 미국은 치욕을 씻기 위해 데이빗 스턴 NBA 총재가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담판을 짓고 프로선수의 올림픽 참가를 처음 허용시켰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드림팀'이다.
미국남자농구대표팀에는 매직 존슨, 래리 버드, 마이클 조던, 찰스 바클리, 패트릭 유잉, 데이빗 로빈슨, 칼 말론, 존 스탁턴, 크리스 멀린, 스카티 피펜, 클라이드 드렉슬러 등 NBA 슈퍼스타 11명이 포함됐다. 듀크대학을 2년 연속 NCAA 정상에 올린 크리스챤 레이트너는 유일한 아마추어 선수로 함께 했다. 꿈의 선수들이 모두 모였다 해서 ‘드림팀’이란 칭호가 처음 붙었다.
드림팀은 상대 선수들에게도 사인 요청을 받는 등 8전 전승으로 우승을 달성, 농구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웠다. 찰스 바클리는 평균 18득점으로 팀내 최고득점을 올렸다. 마이클 조던은 1984년 LA 올림픽에 이어 자신의 두 번째 금메달을 차지했다.
출처 | http://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109&aid=00033143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