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마카롱 전시·리본 나눠 주며
각자 자리서 지나간 참사 되새겨
"기억한다는 것 모두에 알리고 싶어"
14일 경기도 광명의 한 마카롱 카페 안 쇼케이스에는 일반 마카롱보다 2배가량 큰 지름 10㎝ 크기의 노란색 마카롱이 진열돼 있었다. 마카롱 위에는 배 모양의 장식과 함께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와 노란 리본 그림이 그려져 있다. 숫자 ‘8’ 모양의 초가 꽂힌 마카롱을 보던 한 손님은 “벌써 시간이 또 지났네”라며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었다.
마카롱 카페 ‘잊지마롱’을 운영하는 김소희씨는 “8번째 봄인데, 그날의 아픔과 희생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추모의 마음을 담아 만들었다”며 “기억의 힘이 크지 않나. 한 명이라도 더 기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 추모 마카롱은 판매용이 아닌 전시용이다. 김씨는 손님들에게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마카롱 만드는 일’로 기억을 보태는 것이라고 했다.
출처 | https://news.v.daum.net/v/202204150010087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