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팟인터뷰] 반년째 결과 기다리는 화명촛불 김길후 대표 "증거 분명한데 그럴 일인가"
[김보성 [email protected]]
지난 4월 16일 세월호 8주기를 맞아 부산 북구에 걸린 추모 현수막이 대거 누군가에 의해 철거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잊지 않을게, 아이들아', '어디까지 왔나요. 그날의 진실은', '기억할게요' 등의 글이 담긴 127개 현수막 중 64개의 끈이 줄줄이 잘려나갔다.
[관련기사] "다른날도 아니고 세월호 당일에 현수막 '싹둑'이라니..." http://omn.kr/1yfam
행사를 주관한 단체인 '화명촛불'은 현장에서 이를 목격하고 바로 고소·고발 등 법적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사건 발생 반년이 지나도록 진전된 게 없다. 영상 등 증거와 의견서가 있는데도 여전히 송치 단계에 멈춰 서 있다. 검찰이 경찰의 수사 내용을 문제 삼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