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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너무 길었음...
게시물ID : freeboard_7033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박만두두
추천 : 0
조회수 : 17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7/29 01:56:55
 
아침 8시에 일어나서 토익을 치러 갔음
예상대로 조졌음
하지만 4달째 조짐 당하고 있기에 충격을 조절할 수 있게 되었음(항상 조지지만 성적은 오르는게 본인도 신기방기)
아무튼 1차 멘붕
 
시험 때문에 받은 스트레스를 풀러 잠실 주경기장을 가기로 했음
친구가 예매를 한다고 해서 붉은 악마들 속에서 함성을 지르는 내 모습을 상상했음
그런데 친구가 일본 응원단 옆자리를 예매했다는 사실을 경기전에 맥주 사먹으면 깨달았음
일장기를 등에 대고 한일전을 보는 맛은 기가 막혔음
근데 오늘 경기는 입장 전에 가방 안에까지 검사를 하던데 어떤 일본 우끼끼가 전범기를 들고 왔음
경기 시작하고 흔들어 대는데 바로 철거를 못하는 모습이 이상했음
아무튼 우리는 비를 맞으면서도 일본놈들이 치는 북소리에 맞춰서 오필승코리아도 부르고 대한민국도 목이 쉴때까지 외쳤음 
일본한테 이기는 걸 직관하는 것으로 토익으로 시작한 하루를 맛깔나게 마무리할 수 있을 줄 알았음
근데 졌음...................2차 멘붕.........
 
일본 옆자리를 예매한 빙신같은 친구랑 집에 가던 길에 바퀴베네에 가서 빙수를 사먹었음
시켜놓고 며칠 전에 베네에서 빙수를 빙신같이 팔았다는 이야기를 본 것이 생각나서 취소하려고 했지만 이미 빙수는 완성이 되었음
빙수를 빙수빙수 하고 나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음
횡단보고가 녹색으로 변해서 건너려는 순간 옆에서 자동차가 미친듯이 질주하면서 다가왔음
순간 움찔했지만 차는 멈췄음
그런데 이 미친 운전자 시벌 일베같은 새끼가 휴대폰 만지작 거리면서 운전을 하고 있던 것이었음
너무 깜짝 놀랐으나 차는 금방 떠났음
그리고 집으로 걸어 오는 내내 급 무서움이 밀려왔음
난 방금 죽을뻔 한거였음 큰일날뻔했음...
하지만 아직 3차 멘붕은 시작하지 않았음
갑자기 그쳤던 비가 쏟아졌음
하루 종일 야무지게 챙겨다닌 우산을 펼치려고 하는데 펼쳐지지가 않았음
경기 볼 때 너무 우산을 방치해놨더니 주변 사람들이 지나가다가 밟아서 우산이 망가진 거였음
이로써 3차 멘붕 완성
그래서 비 맞으면서 집에 오는데 하루가 참 길다 싶었음
 
홍명보 감독이 어쩌네 저쩌네 해도 경기장에서 가장 큰 함성은 대한민국 감독 홍명보를 소개할 때 였음
홍명보 화이팅!!!!!!!!!!!!!!!!!!!!!!!!!!!!!!했으면 좋겠음134882280022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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