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고 1학년 최예은 학생 "위로해주고 싶었다"... 유가족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따뜻함 느껴"
[이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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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유가족들을 안고 있는 최예은 학생 |
ⓒ 한송이 (세월호 단톡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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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유가족들을 안고 있는 최예은 학생 |
ⓒ 한송이 (세월호 단톡방) |
치유의 포옹이었다. 지난 13일 오후 충남 홍성 시민들이 모여 만든 '세월호 단톡방'에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세월호 유가족들과 한 학생이 포옹을 하는 장면이다. 한 시민이 찍은 이 사진에는 사연이 있다.
이날 홍성에서는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희생자를 추모하는 추모문화제가 열렸다. 문화제가 진행되기 직전 홍성의 한 고등학생이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다가가 인사를 나누고 포옹했다.
세월호 유가족들도 오랜만에 마음을 활짝 열었다. 유가족들은 "그동안 단원고 세월호 희생자 학생 또래의 아이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