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날씨 속 시민단체·학생 등 전국 각지서 참배객 추모 발길
세월호 유족 김연실씨 "사고 당시 오월어머니 격려 큰 힘 돼"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당일인 18일 오전 국립민주묘지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구묘역).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고(故)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씨(27)가 깜짝 구묘역을 방문한 데 이어 세월호 유족과 노동 관련 단체, 학생들로 북적였다.
이들은 비가 내린 탓에 우비와 우산을 쓴 채 다른 한 손으로는 꽃을 들고 묘역으로 들어섰다.
구묘역 입구 바닥에는 참배객들이 밟고 지나가도록 설치한 '전두환 비석'이 위치해 있다. 이날 우원씨는 '전두환 비석'을 밟진 않았다. 할아버지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차원이라는 게 오월 재단 관계자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