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사망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유혁기(50)씨가 250억 원대 세월호 선사 계열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6부(부장 손상욱)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유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유 전 회장의 후계자로 알려진 유씨는 2008년 3월부터 2014년 3월까지 세월호 선사 계열사 대표들과 공모해 계열사 자금 255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개인 계좌나 해외 법인 계좌로 송금받은 돈을 해외 부동산 구입, 유 전 회장의 해외 사진전 개최, 명품 구입 등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