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현충원에 묻힌 이야기] 2014년 4월 16일, 그날의 사람들①... 고창석, 양승진, 박육근, 유니나, 전수영
2014년 4월 16일 오전 10시 30분,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배에는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 325명을 포함해 승객 총 476명이 있었는데요. 이 중 살아남은 사람은 모두 합해 172명에 불과했습니다. 단원고 학생, 교사, 일반인 승객과 선원까지 총 304명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참사 이후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번 사고를 계기로 진정한 안전 대한민국을 만든다면 새로운 역사로 기록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과거와 현재의 잘못된 것들과 비정상을 바로잡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명운을 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대형 참사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우리 사회는 세월호 참사를 통해서 하나도 배우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참사 당시 선원은 배를 버리고 도주했고, 해경은 구조를 방기했습니다. 정작 사람을 구한 이들은 국가가 아닌 선한 마음의 개개인이었습니다. 참사 이후 유가족을 고립시키려는 정치 술수가 난무했습니다. 이런 양상은 이후 다른 참사에서도 유사한 형태로 반복됐습니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10748?sid=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