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4시44분에 반응하여 이 글을 클릭하신 걸로보니 당신도 꽤나 시계를 볼때 마주하는 4:44가 신경쓰이나 보다
어쨌든 난 그랬다 어쩌다 우연히 4:44를 마주한 날이면 기분이 찜찜했다 한국에선 숫자 4를 '사' 라고 읽으니 마치 한자 죽음의 '사' 같아서 누군가 내게 '죽어:죽어죽어'라고 말하는 것처럼 보였던 것 같다.
그래서 시계보다 마주친 4시 44분이 난 참 싫었다.
그러던 어느날 여지없이 마주친 4:44 앞에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이 숫자를 볼때마다 죽음의 '사' 가 아닌 '사'에 관련된 다른 뜻을 생각하자 그렇게 골똘히 '사'에 관한 것들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난 뭐든 시작하면 골똘해지는 성격이 있어서 나중엔 노트를 놓고 나의 생각들을 적어 가며 '사'를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내가 알게된 것들이다. 지금부터 알려줄 이야기는 과학적 근거도 없고 논리도 없는 그냥 4:44를 극복하기 위해 내가 발견한 것들을 짜집은 이야기다. 그러니 유치하고 오글거린다. 그래도 듣고 싶다면 이제 시작하겠다.
'4'를 두고 적은 내 첫 단어는 죽음 이었다. 한자로 죽음을 뜻하는 단어가 '사'라 가장 많이 떠오르고 내 생각을 가장 강하게 지배한다
4 두번째는 그를 극복하기 위해 떠올린 것은 사랑 이다. 무엇보다 긍정적이고 가랑 나랑 다랑이 아닌 사랑이었으니까.
죽음과 사랑..그것에는 뭔가 연결고리가 있어야 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떠올린 4는 그냥 영어four 였다.
그렇게 4:44를 죽음:사랑four로 바꾸어 놓았다
그리고 나는 이 세단어에 연결고리를 잇기 시작했다. 죽음 사랑 이게 뭔 상관이란 말인가.. 여기서 나는 four를 주목한다. Four 에서 u(너)를 빼면 for(무엇을 위하여)만 남는다
For! 도대체 무엇을 위하여 이러고 있단 말인가
그건 애시당초 for에게 있었던 u를 뺏기 때문이다
For는 말한다 "무엇을 위하여"
그건 u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제 사라진 u를 그에게 주자 for"무엇을 위해!" For u "너를 위해"
앞서 말한 죽음과 사랑에도 연결고리를 걸어본다
"죽음" "사랑" "무엇을 위하여".. For u "너를 위하여"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four에서 u를 빼서 for 와 u 가 나뉜 점이다 이거 어디서 본 듯한 설정 아닌가? 그렇다 이건 성경에 나오는 아담과 이브의 이야기와 비슷하다 아담의 갈비뼈u를 빼내어 이브를 만든이야기
아담이 말했겠지 "죽음 사랑 이딴게 다 뭐란 말입니까?"
이브를 만나면 말이 달라진다 "죽음 사랑 이딴거 다 for u 너를 위하여"
난 이제 가끔 4:44를 볼때마다 더이상 공포와 불안을 느끼지 않는다 죽음을 불사한 사랑따위 있을리 없겠지만 그냥 막연한 공포에서 아련함으로 바뀌었다면 나름 성공한건 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