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가 2024년 새해로 10주기를 맞는다. 가족 곁에 돌아오지 못한 5명을 비롯한 304명의 소중한 생명이 세상을 떠났다. '진실'과 함께 침몰한 세월호를 인양하고 육상에 거치하는 데에만 4년 넘게 걸렸다.
침몰 원인과 구조 실패 경위 등에 대한 수사와 정부 공식 조사만 9년간 총 9차례. 그럼에도 여전히 구할 수 있었던 생명이 왜 돌아오지 못했는지 명쾌하게 답하기 어렵다. 그 사이 구조 실패의 직접 책임으로 형사 처벌된 해양경찰은 단 1명에 그치며 사법 절차가 일단락됐다.
흐르는 세월 속에 안전사회 건설 다짐도 점차 희미해져만 간다. 세월호 이후에도 미리 막을 수 있었던 대형 참사는 어김 없이 되풀이되고 있다. 우리 사회는 얼마나 더 안전해졌을까. 세월호가 남긴 가슴 아픈 교훈을 다시 짚어볼 때다. <;편집자주>;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 48분.
하루 전 인천에서 출항해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는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 부근 바다를 지나다 변침 시도했다.
3등 항해사의 지시대로 조타수가 지시한 '우현 5도 조타'가 이뤄졌지만 선체는 멈춤 없이 계속 오른쪽으로 선회했고 이내 왼쪽으로 기울었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2294870?sid=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