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세월호 참사 10주기 D-100 기억 다짐 기자회견
"우리 가족들은 세월호 참사가 금방 해결될 줄 알았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이 자리에 이렇게 서 있다. 왜 침몰했는지, 왜 구하지 않았는지 그 간단한 답을 아직 듣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교통사고가 나도 CCTV를 가리고 가해자를 가려서 책임을 묻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상식이다. 하지만 국민 304명이 죽었는데, 어떻게 책임지는 사람도, 처벌받는 사람도, 그리고 그렇게 죽어야 하는 이유도 모른다는 게 이 대한민국 사회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인가. 단순한 그 두 가지 사실만도 국민들한테 밝혀주지 못하고 알려주지 못하고 처벌을 하지도 못한다면 과연 국가가 무슨 필요가 있겠는가."(단원고 2학년 고(故) 김수진 양의 아빠 김종기 씨)
4.16세월호참사 10주기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김종기 씨는 10년이 지난 오늘도 '딸아이가 탄 배가 왜 침몰했는지, 왜 딸아이를 구하지 않았는지' 물었다. 김 씨뿐 아니라 단원고 2학년 故 지상준 군의 엄마 강지은 씨도, 故 이창현 군의 엄마 최순화 씨도 같은 마음으로 다시 거리에 섰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2/0002315104?sid=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