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세월호 참사 10주기 "모든 시민 참여할 수 있도록"... 도보행진·시민합창단 등 진행
"시민 여러분, 노란 장미 나눠드리고 있어요. 기억해 주세요."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100일가량 앞두고 유가족과 세월호 세대, 종교인들이 세월호 기억공간 앞에서 시민들에게 노란 장미를 나눠주며 그날을 함께 기억하기 위한 활동 계획을 밝혔다. 2024년은 지난 2014년 4월 16일 진도 인근 해상에서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0년째 되는 해다.
노란 장미를 들고 스스로 '세월호 세대'라고 밝힌 97년생 김지애씨는 "10년이 지나도록 제 또래들이 느낀 건 '아무것도 없었다'는 감정이다. 또래를 잃은 슬픔과 허망함을 위로해 주는 어른이 없었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해야 하는 정부가 없었다"며 "우리는 세월호 참사에서 스스로 살아남았고 이태원 참사에서 다시 살아남았다. 더 많은 또래를 모아 사회적 참사를 끝까지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4·16세월호참사10주기위원회는 1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잊지 않고 함께 행동하기로 한 모두의 마음을 모아 진실을 밝히고 국가의 책임을 묻기 위해 모든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활동들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18429?sid=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