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만씨(60)는 닷새 만에 나온 아들의 장례를 치른 후에 다시 진도로 내려갔다. 아이를 기다리는 미수습자 가족들과 함께 진도에 남았다. 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유류품 발견 소식을 다른 가족들에게 전했다. 진도가 고향인 그는 이후에도 종종 팽목항을 찾았다.
“참사 이후에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진도 지원분과 부위원장을 맡았어요. 11월까지 진도에 쭉 머물렀어요. 마지막으로 황지현 학생이 197일 만에 수습됐죠. 그날이 지현 양 생일이었어요. 진도에 있으면서 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미수습자 가족들을 챙겼어요. 외부 인사들 오면 안내하고 바지선 수습 현장에서 애들 유류품 나오는 거 사진 찍어서 가족들에게 올려주고 그런 활동을 했죠. 제 고향이 진도예요. 동영이는 5일 만에 올라왔는데 같은 반에 당시 미수습자가 두 명 있었어요. 얼른 못 떠나겠더라고. 11월 이후에도 여러 번 찾아갔어요.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08/0000034220?sid=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