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동 시인(57)은 세월호 추모시 ‘우리 모두가 세월호였다’를 썼다. 거리의 시인, 투사 시인으로 불리는 그는 늘 약자들의 곁에서 마이크를 잡는다. 세월호 참사 이후 ‘만민공동회’ ‘문화예술인 연장전’ 활동 등으로 7건의 재판을 받았다.
“저는 지금도 물이 무서워요. 공포스럽고... 왜냐하면 바다에서 물이 밀려오는데 피하지도 못하고 수장되어야 했던 그 사람들의 고통이 어떤 거였을까 생각하면, 그냥 샤워하면서 흘러내리는 물만 봐도 고통스럽고 무서워요. 세월호에서의 안타까운 죽음들이 내질렀을 어떤 고통과 비명 같은 게 느껴져서 지금도 좀 그래요.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08/0000034257?sid=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