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세월호 10주기 다큐멘터리 불방 사태 관련해 세월호 참사 유족들이 요청한 박민 사장 면담을 "적절하지 않다"며 거부했다.
KBS는 26일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에 <KBS사장 면담 요청 건에 대한 회신> 공문을 보내 "27일 편성 제작 책임자와 실무자 대표가 동수로 참여하는 TV편성위원회에서 '다큐인사이트' 관련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서 KBS 제작본부 책임자인 제작본부장은 '다큐인사이트' 방송 편성 등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며 실무자 대표와도 구체적 논의가 이뤄지게 됨을 설명 드린다"고 했다.
이어 "'다큐인사이트' 편성 등 관련 사항은 편성책임자가 최종 결정할 사안으로 방송법 제4조 제2항에 의하여 '방송법 또는 다른 법률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어떠한 규제나 간섭도 수 없다'라고 규정되어 있다. 이에 따라 귀 협의회에서 요청하신 KBS 사장과의 면담은 적절하지 않다는 점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KBS는 또한 "귀 협의회가 앞서 2월22일 목요일 방문 당시 KBS 측과의 면담에서 '다큐인사이트'편과 관련한 의견을 제시한 바 있고 해당 의견은 주관부서와 경영진에게 모두 전달되었음을 밝힌다"고 했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6/0000122571?sid=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