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일반인유가족협의회 배상수 부위원장(48)의 어머니 고 김순금씨는 그날 환갑 기념으로 초등학교 동창들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떠나던 길이었다. 배 부위원장은 지난 10년 세월 동안 일반인 유족들을 쫓아다니고 부탁하러 다니다 추모를 다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무슨 정신에서인지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출근을 했어요. 회사 현장에서 일하던 도중에 ‘동생에게 연락해보라’는 전갈을 받고 나서 동생과 통화를 했어요. 동생은 어머니가 타신 배가 사고 난 것 같다는 거예요. 진도로 출발하기 전에 TV에서 전원 구조라는 보도가 나와 아무 생각 없이 어머니 입으실 트레이닝이랑 이불을 챙겨서 내려갔어요. 내려가는 도중에 여행사랑 병원 등에 연락을 해보고 진도체육관 쪽에도 연락했는데 모른다는 거예요. 그래서 팽목항으로 가게 됐어요.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08/0000034383?sid=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