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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목성당 손인성, 김영례 부부
게시물ID : sewol_593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이온맨킹
추천 : 3
조회수 : 81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4/03/14 14:27:50

 

 

4월16일은 세월호 참사 10년이 되는 날입니다. 〈시사IN〉이 그날까지 ‘세월호 사람들’ 100명을 만납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진도항(옛 팽목항)은 유해가 수습되고, 가족들이 오랜 시간 머물던 곳이었다. 2023년 새로 문을 연 진도항 여객터미널에서 300m가량 떨어진 주차장 부지에는 여전히 낡은 컨테이너로 된 팽목 기억관, 식당, 강당 그리고 성당이 자리하고 있다. 손인성(76)·김영례(72)씨 부부는 10년째 매일 이 팽목성당을 지키고 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에서 팽목항에 성당을 세운 2014년 4월20일부터 저희도 이곳에서 미사를 시작했어요. 그때는 팽목항에 수백 명씩 오가던 때였어요. 처음에는 며칠 안에 해결이 되어서 기도가 끝날 줄 알았어요. 시간이 길어지니까 이곳 사람들도 침묵하고 매우 어두운 분위기였어요. 하지만 팽목항은 위로와 슬픔을 나누는 장소이기도 했죠. 처음에는 가족 대기실 옆에 성당이 있었어요. 텐트 형태로 되어 있을 때는 바람이 심하게 불면 무너지기도 했고요. 저희는 진도에 사니까 매일 기도하러 오면서 비가 오면 비닐을 씌워주고, 줄을 매곤 했어요. 10년 동안 할 일을 제쳐두고 매일 여기를 온다는 건 저희 둘의 욕심만으로 절대 할 수 없어요.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하고, 희생자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유가족에게도 힘이 되는 거니까 저희가 이곳을 지키는 거예요.” (손인성씨)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08/0000034484?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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