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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낭독회 유현아, 권창섭, 김태선
게시물ID : sewol_593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이온맨킹
추천 : 2
조회수 : 70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4/03/18 09:29:42

 

 

4월16일은 세월호 참사 10년이 되는 날입니다. 〈시사IN〉이 그날까지 ‘세월호 사람들’ 100명을 만납니다.



304 낭독회는 세월호에서 돌아오지 못한 304명을 기억하기 위해 시민과 작가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모임이다. 2014년 9월2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작했다. ‘낭독’회에서 참석자들은 참사와 관련된 글을 소리내어 읽고, 귀로 들으며, 세월호를 기억한다. 낭독‘회’는 한 장소에서 한 달에 한 번씩 모이는 집회처럼 이어져왔다. 저마다 조금씩 차이 나는 기억과 감정을 각자의 내면에 가둬두지 않고 타인들에게 풀어놓는다. 그 과정에서 기억과 참사, 그리고 안전에 대한 의미를 매번 새로이 정립한다. 낭독회의 오랜 일꾼인 유현아(53)·권창섭(43) 시인과 김태선 문학평론가(42)를 만났다.

“희생된 304명의 이름을 다 부른 적 있어요. 그때 많은 사람들이 울었어요. 304명 모두가 한 명 한 명의 사람이었다는 것, 한 명 한 명이 죽었는데 그게 304명이나 된다는 것을 여실히 느끼는 순간이었죠. 세월호 참사는 상징화가 되어가고 있어요. 어떤 거대한 참사의 상징이자, 시민 주도로 이룬 정권교체의 상징이 되었죠.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전 그게 좀 아쉽게도 느껴집니다. 상징으로만 참사를 가둬두지 말고, 이름을 가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일어난 일이라고 계속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권창섭 시인)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08/0000034509?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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