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세월호 참사 10주기가 한 달여 남은 가운데 세월호 선사 임원이 국정원 협조자로 활동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해진해운의 기획관리팀장이 국정원 협조자라고 적시된 문건을 공개했다.
강 의원은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 보고서들을 분석한 결과 국정원은 청해진해운 기획관리팀장이었던 김모씨를 동향 수집 협조자로 관리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정원은 'NLL 인근 보안 관련 사항을 (청해진해운 기획관리부장으로부터)수시로 보고받았으나, 그 외 백령도·연평도 등에 입도하는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의 동향과 연안여객터미널 행사 등 특이 동향도 보고받았다'고 내부 문건에 기재돼 있음을 사참위는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청해진해운 기획관리부장의 휴대전화에 10여명의 국정원 소속 주소록이 발견되는 등 관련 의혹이 제기돼 왔는데 '국정원 협조자'란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2440785?sid=1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