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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카메라 왔다"... 꺼지지 않은 세월호 엄마아빠의 '빽'
게시물ID : sewol_593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이온맨킹
추천 : 5
조회수 : 77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4/03/26 13:34:05

 

 

[인터뷰] 세월호 가족 문종택 아버지가 찍은 다큐 <바람의 세월> 개봉... "내레이션하면서 많이 울었다"



 
"10년 동안 카메라를 들 수 있었던 힘은 부모님들이었습니다. 초반에는 하도 많은 언론들이 왜곡하니까 제가 카메라 들고 가면 부모님들이 '우리 카메라 왔다' '지성이 아빠 왔다'고 했죠. 4.16tv를 보는 사람이 별로 없었지만 부모님들한테는 내가, 이 카메라가 위안이 되었던 겁니다. 노숙 투쟁할 때는 카메라가 없으면 부모님들이 어떤 위험에 노출될지 모르니까 편집 끝나자마자 또 찍으러 달려가고 그랬습니다."

10년 전 4월 16일 이후 아빠는 "우리 목소리를 우리가 직접 전해야 한다"며 카메라를 들었다. "내 아이가 왜 죽어야 했나요?" 아빠는 진상을 규명해 달라고 외쳤고 동시에 언론이 만들어낸 날선 보도와 왜곡된 정보에 맞서야 했다. 평범했던 아빠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고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의 활동을 기록했다. 단원고 문지성 학생의 아빠 문종택씨가 만든 '4.16TV'의 시작이었다.

그렇게 보낸 시간이 무려 10년. 3654일간 찍고 모은 영상은 5000여 개에 달했다. 언제, 어떤 위험에 처할지 모르는 유가족을 지키기 위해 찍기 시작한 영상이었다. 몇해 전부터는 그 모습을 지켜보던 미디어 활동가들이 "영화로 만들어 보시는 게 어떻겠냐"고 묻기 시작했다.

아빠는 고민 끝에 10년의 영상을 영화로 가장 잘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을 수소문했고, 그간 세월호를 비롯한 우리 사회 참사를 영화로 만들어 온 김환태 감독의 손을 잡았다. 평범했던 '지성이 아빠' 문종택씨가 문종택 감독이 되는 순간이었다. 두 사람이 공동으로 연출한 <바람의 세월>은 오는 4월 3일, 세월호 10주기를 앞두고 개봉한다. 지난 11일 오후 경기 안산 단원구 4.16TV 사무실에서 두 감독을 만났다. 

책상에 쌓인 피로회복제... 5000여 개 영상 하나하나 다시 살펴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27356?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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