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가 과거 사회2부장 시절 우병우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의 세월호 참사 수사 외압 보도가 방송되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박 후보자가 KBS 사회2부장이던 시기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에 대한 보도들을 무마시켰다는 지적이 여러 사례에 걸쳐 제기됐다.
이날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6년 10월 국정농단 핵심 인물인 최순실씨 딸의 이화여대 특혜 의혹 관련 보도가 박장범 당시 사회2부장에 의해 '승인 거부'된 사례, 12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세월호 참사 수사 외압 의혹 및 '태블릿PC' 보도 무마 등을 지적했다.
이날 늦은 밤까지 이어진 질의에서 이훈기 의원은 "우병우 세월호 수사 압력, 이게 특종인데 (박장범 당시 부장이) '오늘 뉴스 아이템 못 들어간다'고 해서" 보도가 안 됐고, 이 내용이 9일 뒤 SBS 단독 보도로 전해졌다고 했다. 이를 두고 "기자가 특종했는데 낙종을 시켰다"며 "이 기자에게 사과 했나, 안 했으면 지금이라도 하겠나"라고 했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6/0000127051?sid=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