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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년도 육군사관학교 예비생도 본 썰
게시물ID : military_279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빵곰
추천 : 8
조회수 : 226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8/01 22:35:08
본인은 01년도 8월군번입니다.

자대는 후반기교육 후 11월초에 갔구요

예비생도를 본 건 이듬해 2월경이었는데
근처에 화랑대가 있는데 예비생도교육을
우리부대에서 한답니다. 

그때 느낌은 고딩들한테 군복입혀놨는데
빠짝 긴장한 느낌?! 

암튼 밥을 먹는데 애들이 긴장하고
밥을 먹는데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를 정도로
허겁지겁 눈치눈치 퍼묵쳐묵

그때 한아이가 번쩍 손을 들고 일어나

장교에게 가서 말하길

"아무개 예비생도 김치가 더 먹고 
싶습니다...."





Σ(・□・;)



김치라니... 김치라니...


맛난거 많이 나왔는데....
(육사가 온다고 해서 신경 좀 썼나봄)


겨우 김치라니.... 

고기반찬도 나왔는데....ㅠㅡㅠ 


여튼 한사람이 일어나니 여기저기에서 
손을 번쩍번쩍 들고 저도 더 먹고
싶습니다.....

간부는 여기저기에서 요청하니 
더먹으라고 했는데 정작 김치가 오링
취사반으로 가더니 김치 더 없냐고...
(에라이~ 무식한 0아 애들이 고작
김치가 더 먹고 싶었겠냐?!)

눈치가 빠른 고참

김치가 비닐포장이라 뜯으면 다 먹어야하고
식사때마다 딱 맞게 배정된거라 
못드린다고...

대신 고기반찬이 많이 남았는데 이걸
드릴까요?! 라고 하니 

뒤에서 그 얘길 듣고있던 아이들의 눈빛이
초롱초롱 +0+




아무튼....





먹성좋은 아이들 때문에 그날 잔반은 
많이 안나왔고 배고픈 짬타이거는
구슬피 울었다는

밑도 끝도 없이 대책없는 급마무리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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