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잘했는데 팀원이 못해서 트롤이라서 자주 진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중에 진짜 그런 경우 한 사람도 없습니다.
통계적인 팩트입니다.
아군은 5명이고, 적은 6명입니다. 그 차이만큼 상대팀에 더 많은 트롤이 배정됩니다.
그럼 1인분만 해도 티어오르냐? 그건 또 아닙니다.
왜냐하면 대리나 부계정은 반대로 적팀에 더 많이 나오거든요.
'1인분 이상 항상 해내면' 티어가 오릅니다.
어디까지요? '내가 1인분만 겨우 할 수 있는 곳까지'요.
나는 항상 잘하고 있는데 아군때문에 져서 티어가 안 오른다?
결코 사실이 아닙니다.
'난 지금 1인분만 겨우 하고 있다' 이게 진실인거죠.
와 왜 이런 글을 적고 있을까요?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들 다수가 지기만 하면 아군에서 전범 찾아내고 욕해서요.
정작 왜 지는지도 몰라요. 아군에 트롤이 있는건지, 적군에 대리가 있는건지
분간 하나도 못 하던데. 원인을 항상 남에게서만 찾으면 정말 편하죠.
한 경기가 아니라 시즌단위로 볼때 못 이긴다면 못 이기는 가장 큰 이유는 '나'입니다.
다른 누구도 아닙니다. 트롤때문에? 대리때문에? 이건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상수입니다.
승률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은 바로 '나'입니다. 적팀 평범한 A와 나의 실력차가 곧 승패를 결정합니다.
엇비슷하다면? 승률 5할이 되는거죠.
난 트롤 없는 게임이 하고 싶을뿐이다? 지기만 하면 아군중에서 전범을 찾는 사람이 아군에 트롤만 없으면 만족하겠어요?
'내가 진다면 트롤때문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너무 뻔한 거짓말입니다. 트롤때문에 화난게 아니잖아요?
트롤때문에 '져서' 화가 난거지. 그 트롤이 내 생각속에만 존재하든 아니든간에요.
말이야 바른 말이지, 입으로는 프로게이머에게도 훈수질하는게 현실입니다.
타인 플레이를 단편적으로 보고 쟤는 잘 하네 못 하네? 게임하면서 그거 볼 시간이 있는 이유가 뭔지 알아요?
'내'가 죽어있어서 그래요. 직설적으로 말하면 이건 그냥 '니들이 더 잘해서 날 버스태워줘야 할거 아니야'
하고 따지는겁니다. 적반하장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