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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주무르듯 막 만지던 친척 퇴치썰
게시물ID : soda_59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닝기
추천 : 22
조회수 : 5241회
댓글수 : 45개
등록시간 : 2017/08/07 01:47:44


제가 초등학생일때 있었던일이에요.
전 어렸을때 뚱뚱한 편이였어요. 성격도 너무너무 단순하고 
놀리기 좋은 타입이여서 친척들이 모이면 제가 항상 타켓이 됐었죠. ㅎㅎ
문제는 큰이모부님이었는데,
큰이모부는 아들만 둘이여서 여자 어린 아이들을 보면 엄청 좋아하셨거든요. 
저는 거기다 포동포동하다고 엄청 좋아하셨고요. ㅋㅋ
그래서 항상 친척들이 모이면 
"포동아~~(접니당!) 큰이모부한테 와야지!!뽀뽀해야지!!"라면서
저를 확 끌어당겨서 무릎위에 앉히고는
"왜 이렇게 살이 빠졌어?!아이구 잘 지냈어??"말하면서
특유의 능글능글한 표정으로 
저의 팔뚝

허벅지....를 조물락 거렸어요.
정말 창피하고 안좋았지만 어른이고, 다른 친척들도 신경쓰지 않아서 저는 참아야하나보다 했었어요.
그리고 이 자리를 벗어나려고 하면
"아이구 우리 포동이 어딜가~~!!!여기에 앉아있어야지!!!"하고는
엄청난 악력으로 제 팔을 잡고 꽉 눌러서 도망도 못가게했어요.
그리고는 또 주물럭...뽀뽀...ㅡㅡ우리 아빠한테도 잘 안하는데 말이죠
이게 만날때마다 그러니까 너무 부담스럽고 싫었어요.
제가 큰이모부한테 싫다고 안하면 중학교가서도 그럴거같았거든요;; 초등학교 저학년이 넘어가도 계속 그랬으니까요..;
그렇게 저는 학교에서 성교육을 배우게되고
싫으면 싫다고 말을 해야한다!!!라는 엄청난 배움을 얻게 됩니다.
ㅋㅋㅋ
그리고 그 다음 친척들 모임에서 똑같이 하는 큰이모부한테   
"큰이모부 만지는거 싫어요. 그만하세요..!!"하면서 도망가니까 아주 어이없어 하더라고요..순간 다 조용해지고 분위기 이상해지고..
제가 방으로 들어가버리니까 아빠가 따라오셔서는
"포동아. 큰이모부는 포동이가 좋아서 그런거야..큰이모부가 포동이한테 심하게 했니?"라고 뭐 비슷하게 말한거같아요.

 왜 내편을 안들어주나 더 상처가 되더라구요. 이 말이ㅠㅠ
그래서 제가 "아빠는 내가 다른 사람한테 만져지면 좋아? 난 진짜 주물럭 거리면서 만지고 자꾸 앉으라고하고 너무너무 싫어 
알기는 해 큰이모부가 나한테 이러는거??"하면서 대성통곡하고
친척들 분위기 다 망치고 그랬네요 ㅋㅋㅋㅋ

물론 그 다음에 큰이모부는 저한테 미안하다고 그렇게 생각할 줄 몰랐다고 사과하시고
그 다음부터 지금까지 저 눈치도 보시고 털 끝 하나 안건드리셔서 너무 좋아요 ㅋㅋ
저한테는 강탄산인데 여러분들은 어떠실까 모르겠네요 ㅎㅎ 
 
출처 벌써 새벽 두시가 다 되어가네요! 얼른 다들 주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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