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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기고 있던 사실이 발각 되었을 때 자신도 모르게 동공지진 나는 이유
게시물ID : mystery_59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디자이너hj
추천 : 22
조회수 : 5254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5/05/20 12: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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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이 글이 미스터리게시판으로 온 건 내가 과학자도 연구원도 아니라서 실험이나 여타 다른 방법으로 입증 된 것이 아니기에 여기에 온 것임 읽어보고 '말 되네'라고 생각하면 추천 부탁함

 일 단 동공 지진을 설명하기 전에 우리의  시야중 초점이 정확하게 맞는 부분이 생각보다 협소하다는 사실을 아셔야함

 무슨 말인고 하니 우리가 지금 이 글을 읽는 이 순간에도 지금 현재 읽고 있는 글자 중

  "!"<-를 기준으로 저 느낌표를 바라보고 있어보면 눈동자를 움직이지 않는 이상 주변글씨가 정확하게 안보임 

한 번 해보셈

느낌표를 계속 바라보고 있으면 지금부터쓰는 글을 볼 수 없으니 이제 그만 내려오셈 

아무튼 우리 눈은 생각보다 참 답답한 시야를 가지고 있는 거임. 내방에 책상에 놓여있는 가방을 바라보고 있으면 바로 위 책장에 꽂혀있는 책 이름을 읽을 수 없음

 그런데도 우리가 답답하지 않게 살고 있는 건 생각보다 우리 눈 동자가 부지런히 움직이기 때문인거임 우리가 저기 한번 볼까라고 생각과 동시에 이미 눈동자가 그곳을 바라보고 있기에 답답하지 않은 거임 

그러니 눈동자의 움직임은 거의 본능에 가깝다
고 봐야함. 생각하고 결단하고 움직이는 거 따위 
없음. 생각이 곧 움직임이고 움직임이 곧 생각을 반영하는 아주 원초적인 기관임

 그래서 거짓말하는 사람들 눈동자를 보는 건데
거짓말이 들통나면 흔한 특징이 동공지진이 일어남. 내가 이 이유를 쓸려고 밥도 안 먹고 이러고 있음

 그 이유는 앞서 말한 생각보다 좁은 초점영역 때문임.
 예를 들어 남자가 "김00"과 부인 몰래 바람을 
피웠다고 가정 남자는 이를 숨기고 살고 있었는데 부인이 남자와 얘기 하던 도중 이런 말을 던짐

"김00이 누구야?"

이 순간 남자는 태연하게

"아, 김00? 우리 회사 후배지. 근데 그건 왜?"
라고 말과 표정 말투 뉘앙스 모두 완벽하게 연출해 내고 있지만

 눈동자는 나의 의지와 생각과는 다르게 초비상사태 경계령을 내리고 상대방의 표정의 정보를 읽어들이고 있음. 그런데 이 좁은 초점영역 때문에 상대방의 안색이나 표정을 살필 때는 눈 입꼬리 얼굴 근육등을 이리저리 눈동자 굴려서 봐야하는데, 초비상사태인 상황이라 비정상적으로 빠른 속도로 읽어들이느라 동공에서 잠시 지진이 발생하는 거임.

 사실 눈에 지진이 일어 날때는 거짓말할 때 말고 다른 때도 있는데 
 그건 상대방이 갑자기 쓰러지거나 해서 안색을 살펴야 할 때 걱정스런 표정+동공지진이 일어 나는데 

 거짓말을 하고 있을 때는 태연스런 표정 말투 상황+동공지진이 일어나고 있어서 눈과 표정이 모순되는 거임

 그건 입은 웃는데 눈은 안 웃고 있는 거 만큼이나 어색함

 그러니 자신의 영혼을 속일 수 없다면 웬만하면 거짓말은 ㄴㄴ

 덧붙이는 말로 그럼 눈을 안 마주치면 안들키잖아 유레카!라고 생각하는 분들을 위해 조금 더 적자면

 사람은 참 신기한 동물인게 나는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말고 육감이 있다고 생각함 

 어떤 논문에선가에서 여자가 남자의 거짓말을 알아채는 건 뛰어난 후각 때문이다 뭐 이런 글을 본적 있는데 사실 후각은 후각이고 진짜 육감이라는게 있음

 그게 어떤 형태나면 사람에게서 풍겨져 나오는 파동 같은 거임. 평소에는 감지를 잘 못할 정도로 미비한데 급작스런 심리적 변화가 있으면 가까이 있으면 알아챌 수 있는 정도임 

 예를 들어 한 사람이 뒤 돌아 서있고 뒤통수를 보고 있는 사람이 앞사람이 들으면 굉장히 충격적인 얘기를 전할 때 갑자기 "쿵"하는 느낌적인 느낌 겪어본 사람 있을 꺼임 지금 분위기가 싸하다는 걸 아무표정 없이 서있는 뒤통수에서도 느껴짐

 다른 예로 살아있는 사람 병실에 들어서는 것과 돌아가신 분이 있는 병실에 들어서는 것과 뭔가 공기의 파동이 다름. 똑같이 병상에 가만히 눈 감고 누워계신데 아무도 없고 그와 나만 독대하고 있는데 그냥 알 수 있음. 돌아가셨다는 걸 ...

 아무튼 살아있는 사람이 감정에따라 내뿜는 파동같은 게 있음 동양에선 그걸 "기"라고 부르던데 그게 "기"든 뭐든 일반적으로 가까이 있는 사람 기분이 옆에있는 사람에게 전달될 정도의 파동이 분명히 있음

 그런데 그 파동이 상식적으로 봤을 때 꽤 멀다 싶은데도 상대방의 감정 기분 변화를 알아차리는 정도가 발생하면 그걸 사람들이"텔레파시"라고 부름 
 오랫동안 함께 알고 관심있게 옆에서 돌보던 사람의 파동의 순간적 변화를 장소불문 알아채버리는 거임. 그런데 그게 들리는 것도 아니고 보이는 것도 아니고 그냥 느낌이라 감 좋은 사람들이 그냥 느낌이 안좋네 집에 무슨 일 있나라고 했는데 진짜 뭔 일이있는 미스테리한 사건이 발생한다고 생각함.

 역시 미스테리 게시판이니 내가 겪은 "텔레파시"하나 투척하고 글을 끝내려함 
 신기할 정도로 먼 거리는 아니었고 가까웠지만 나름 그 당시 신기해서 씀
 일단 우리집은 이층 양옥 주택이었는데 이층은 전세를 주기위해 건축한 건물이라 이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따로 밖에 있었음
 나는 일층 거실에서 물을 마시다가 물을 꽤 많이 바닥에 쏟았었는데 닦으려고 걸레찾는데 마침 전화가 오고 전화 받고는 이층으로 곧장 튀어 올라가느라 거실 바닥에 물을 못닦았음
  이층은 전세가 빠지고 빈집이었는데 나는 볼일 때문에 이층에 올라오긴 했지만 이층 마루에 앉아서 하늘을 보니까 하늘이 너무 이뻐서 넋을 놓고 멍하니 계속 하늘만 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음
 그렇게 한동안 있는데 뭔가 머리속에 번개처럼
"악"하는 느낌이 빡 오는 거임
아빠가 뭘 잘못밟고 씅질 낼 때 그 느낌같은 그 느낌

 그래서 아차 맞다 나 거실에 물 쏟고는 그냥 올라왔네 하면서 쪼르르 달려 내려가니 아빠가 진짜 막 물을 밟았는지 걸레를 두리번 두리번 찾고 있었음. 
 난 그저 놀라 "헐~~~~"하고 있고

 그때 집에는 오빠도 있었고 아빠도 있었는데 딱 그냥 아빠느낌이 빡왔던게 나는 아직도 신기방기

그럼 이만 
 자신이 겪은 비슷한 에피는 댓글로 달아주셈ㅎ
ㅎ 내 추천은 싸니까 ㅋㅋㅋ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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