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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플레이 강요는 미안해 할 짓이라는 거다.
게시물ID : cyphers_537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torycube
추천 : 8
조회수 : 42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8/04 16:58:27
사이퍼즈를 하면서
 
여러 가지로 욕설이 난무하게 되는데... 그 중에 가장 큰 이유는 당연히 같은편의 트롤링에 가까운 플레이라고 생각을 할 거다.
 
하지만 이 트롤링의 대부분은 아마 양쪽에서 서로 욕을 하는 것을 끝나게 되기 마련인데... 그 이유는 당연하다.
 
진짜 손가락이 안돌아가서 트롤링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정말 경험이 부족하거나 뭐 그런 이유에서 겠지만... 대부분의 트롤링이라고 판단되는 경우는 (대놓고 트롤링 하는 것을 빼고) "자신들이 생각하는 플레이"와 다르기 때문이다.
자신들이 생각하는 플레이가 "일반적인 플레이"라고 판단하고, 그와 합당하게 움직이지 않는 것을 "트롤링"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싸움의 발단이 된다.
 
대표적인 사이퍼즈에 있는 고정플레이스타일 중 하나는  "근캐는 방을 가야한다" 라는 부분인데, 사실 이마저도 "근캐는 방을 가야한다" 라기 보다는 "팀에 방이 최소 1명은 있어야 한다." , "근이 원보다 방을 서기에 좋은 기술과 능력치를 가지고 있다." 라는 두 가지의 명제가 합쳐진 데에서 기인한다. 따라서 "근캐는 방을 가야한다." 라기 보다는 "팀에 근캐가 1명이 있다면 방을 가주는 편이 이기기에 수월하다" 정도의 명제일 것이다.
 
그런데 이런 것과 상관없이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서 나머지 4명을 흔드는 방법들이 있다.
이른바 좋은 말로 하면 "전략적 플레이" 라는 건데...
대표적으로 "닥테 도일" 이 있다.
 
닥테 플레이의 요점 중 하나는 나머지가 얼마나 한타를 잘 벌여주는가에 달려있는데, 이것은 같은 편들의 플레이 성향을 도일 하나가 정하게 되는 것이다. 즉, 5인팟이 아닐 경우는, 나머지 사람들의 플레이 스타일을 혼자서 결정해버리는 만행(?) 중의 하나라는 이야기다. 어찌어찌 나머지 사람들이 잘 맞춰줘서 이기면 다행이고 자기가 영웅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나머지 사람들이 다른 스타일로 게임을 진행해버리면, 서로 트롤러라고 욕하는 상황을 면할 수 없다.
 
또 다른 예로, 요새 자주 만나는 "극 용성스타일 로라스" 같은 사람들이 있다. 공방에서 극공 가서 빙빙돌다 용성만 찍는 로라스 역시 같은 편들이 제대로 된 한타를 타이밍 맞게 벌여줘야 한다는 "강제적 플레이" 성향이 강하다.
 
즉, 이러한 전략적 플레이는 남들이 "맞춰주셔서" 성공하면 좋은 거지만, 안맞춰 주면 서로 욕을 하면서 끝을 보기 쉽다는 이야기다.
 
 
혹시라도 본인이 그런 종류의 전략적 플레이를 즐겨 하는 사람이라면, 맞춰주는 다른 사람들의 공으로 이기고 있다는 생각을 좀 했으면 한다. 한 사람 때문에 나머지 사람들이 그 플레이 방식으로 맞춰줘서 해야 한다는 것은 액토라든지 사이퍼즈 대회라면 몰라도 생판 남들과 하는 공식이나 일반에서는 충분히 민폐일 수 있다는 거다. 본인이야 본인이 킬딸이든 건물테러로 점수벌이를 했든... 본인이 짱먹었다고 생각하면서 으쓱거릴지 몰라도, 실상은 남들의 희생 위에서 하는 방식이라는 것을 염두에 좀 두라는 얘기다.
 
... 그리고 그렇게 밀어 줘도 안되는 경우에는 진짜 양심적으로 팀원들한테 미안한 기색이라도 보이자.
 
한타 아무리 유도해도 자꾸 토마스가 가서 닥테도일만 노린다거나... 닥테 도일만 노려서 극공캐릭이 빵빵 따댄다거나...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그렇지만 그 작전 자체는 "자기가 강제 시키고 다른 사람들은 타의로 끌려서 실행한 작전" 이기에, 당연히 그 캐릭들이 미안해야 하는 거다...
 
 
 
그리고, 2-3인 짜리 파티 짜서 하면서, 자기들끼리야 손발이 맞겠지만, 자기들끼리 생각하는 방식이랑 나머지 팀원이 안맞을 수 있다. 지들이 원래 잘하는 줄 알고 난리치지좀 마라... 사이퍼즈 전략이나 방식도 다 제각각이다. 맨 처음 이야기처럼, 보통 일반적으로 받아들여 지는 부분들이 없지는 않지만, 그것이 강제적인 건 아니다. 난 공식솔플이 거의 대부분이지만, 3근 2원에 근들이 하나도 방 안가도, 그냥 한다. 보통 그러면 지는 게 대부분이지만 근들보고 방을 안탔다고 욕하기 보다는, "방없이 이정도면 잘한거죠. 뭐" 이러고 끝낼때가 많다. 아까도 말했지만 강제적으로 그렇게 할 필요는 없다. 물론 방 안 가는 건 아쉽겠지만.
 
그보다 진짜 욕나오는 경우는, "방입니다." 해놓고 2장 1모 2장 2모 찍느라고 방 거의 찍지도 못하고 녹아나는 방들이나, "극공이요" 해놓고는 킬은 커녕, 콤보 다 먹여도 딜 안빠지고 상대한테는 기술 한방에 녹는 애들이다.  진짜 그럴 땐 그런 소리를 하지 말던가.. 라는 생각이 든다... 없거니 하고 하는 게 낫지... 그렇게 녹으면서 방이 들어갔는데 뭘 안해주네 징징거리기나 하고... 방이 홀딩을 안해주네 잡소리 하고...
 
 
 
엄청 길어졌는데 여튼 전략적 플레이를 즐겨하는 사퍼인들... 3줄이라면...음
 
 
 
1. 전략적 플레이는 다른 사람의 선택폭을 제한하는 플레이다. 최소한 공식 솔플에서는 다른 팀원들한테 고마운 줄을 알자... 미안하던가...
 
2. 글고 팟 짜서 하는 사람들도... 자기들이랑 플레이스타일 다르다고 ㅈㄹ 거리지 말고, 매너 좀 지켜라.
 
3. 글고 입으로 "방입니다." "극공입니다. " 이러고 종이몸이거나 공격고자인 색휘들 꺼져... 그런 말 안하면 기대나 안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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