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구의 미래' 양재민(17, 경복고)이 스페인 프로리그 팀으로부터 입단제의를 받았다. 양재민은 지난 5월 월드스포츠매니지먼트의 주관 하에 스페인 프로 클럽팀에서 2주간 입단 테스트를 받고 귀국했다. 그 결과 스페인 1부 리그 후엔라브라다(Fuenlabrada)와 유소년 최강클럽 또레로도네스(Torrelodones, 2015~2016 U-18 우승팀)로부터 14일 입단제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양재민의 부친인 양원준 WKBL 사무총장은 “어젯밤에 연락을 받았다. 아직 입단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스페인 리그가 9월에 시작하기 때문에 조율할 것이 남아있다. 경복고 등과 협의해서 입단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스페인 진출을 추진해준 지인이 23일 귀국하면 본격적으로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달 스페인 사라고사에서 펼쳐지는 17세 이하 세계선수권은 양재민에게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스페인 프로팀에서도 스카우트를 보내 양재민의 기량을 최종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양 총장은 “양재민이 잘 준비를 하고 있다. 프로팀에서도 그 대회를 눈여겨 보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양재민은 지난해 오세일 감독이 이끄는 16세 이하 남자농구대표팀 소속으로 U16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 대회 우승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양재민은 국제농구연맹 아시아지부(FIBA ASIA) 공식홈페이지의 칼럼니스트 엔조 플로조가 선정한 2015년 아시아농구를 빛낸 최고의 스몰포워드로 선발되기도 했다. 양재민이 한국선수 최초로 스페인 프로리그 진출을 이뤄낼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