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랫만에 초등학교 동창생 페북을 보다가 너무나도 충격을 받고 쓰는 글이라
다소 두서없고 글이 장황한데 별거 없을지라도
그저 얘기하고픈 징어한마리 구제하는셈 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야기 풀때는 음슴체만한게 음슴
일단 밑얘기좀 깔고가겠음
저의 초6학년 시절 이쁘고 영리한데 일진틱한 여자애가 있었음.
눈도 크고 눈썹도 진하고 입술도 도톰하고...... 그래서 그런건지 몰라도
마치 영화의 써니같은 집단의 대장인 그녀였음
그 집단엔 흔히 시다바리하는 여자애가 있었음
뺨도 재미로 맞으면서도 그 집단에 끼는 여자애임
선생님도 그 사실을 알고 말리기도하고 혼내기도하고 했는데
두손두발 다들 정도로 서로 역할에 충실했음
저는 그 대장인 애랑 짝이었는데, 우리반은 책상을 6인이 붙여서 급식을 했음
문제는 애들이 자리바꾸기를 하는데 그 5인팟과 내가 밥을 먹게되는거임
저는 당시 열혈남아라 걔네랑 말싸움을 기가막히게 했음
그래서 걔네가 날 아니꼬워했는데 그녀는 어느순간부터 나한테 미안해함
나중에 다른애한테 들어보니 급식때 내 급식에 침을 밷었다고함
나는 잘먹었고 걔는 그런 관경에 충격을 받은건지 아무튼 그럼
그래서 심성은 착하구나(이쁘기도하고) 이런 이미지로 졸업을 함
(뺨맞던애는 이뻐서 그런건지 잘산다고 친구들한테 들음)
중학교 초반에 길에서 한번 만나고(다른중학교) 본적없음
사건을 이제 얘기함......
때는 고등학교 졸업 후......재수생활시절
문든 그녀가 궁금해진 저는 싸이월드로 찾아봄
어느곳에도 못찾았고 가끔 생각날 때마다 다시 찾아보곤했음
어느날 동창들 파도타기하다가 같은 이름을 발견했고 너무나도 반가워서
홈피를 구경하는데 얼굴이 너무나도 다름. 성형한듯한 얼굴인데 너무 다름
그런데 친구들이랑 얘기를 나누는거임
얘기해보니 중간에 전학을 가고 많이 잊어버렸다고 함
그래서 반갑고 신기하고 그래서 얘기를 몇번 해봤는데 다
기억못함ㅋㅋ똘똘했던거 같은데 그렇지도 않고......
그렇게 1년인가 가끔 방명록 달고 그러다가 스마트폰의 여파로
네이트온도 거의 사그러 들고 연락이 끊김
그런데 오늘 페북 동창회그룹이 있어서 그룹목록을 보는데
그녀가 있어서 사진을 눌렀는데 초등학생때 그 얼굴임
대학도 너무 잘갔음 그럼 똘똘하던 이미지가 맞아 떨어짐
문제는 그러면 내가 재수생활때 얘기 나눈 걔는 누구인거임?
미니홈피 확인해보니 스마트폰 생길때쯤 접은듯함
다른애들도 이거 알면 멘붕할 듯
글이 다소 길어서 대충 요약하면
1. 인상깊은 초딩 여자동창생 찾음
2. 알고보니 다른 여자애(연결고리없이 이름만 같은)
3. 걔는 왜 그 애인척을 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