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이 좀 야할 수도 있으니 양해 부탁드려요)
그레고리 라스푸틴.
그는 러시아 제국을 망쳐놓은 괴물이자 카사노바 이상의 난봉꾼으로 악명이 높다.
무엇보다 영화나 만화, 혹은 미스터리 괴담에 어울리는 인생사로 많은 만화나 영화 등에 모티프를 제공했다.
그는 1869년 시베리아에서 태어나 아주 어렸을 때부터 여러 여자친구를 두는 방탕한 생활을 즐겼다. 그러다 돌연 출가하여 15년 동안 수도사를 따르며 수도승을 자처했다. 그러나 그가 어떤 종류의 신학을 하고 학문을 쌓았는지는 불명. 그러다 1903년 러시아 제국 수도에서 황태자의 혈우병을 해괴 망측한 치료 방법으로 낫게하여 명성을 얻기 시작한다.
이후 황태자의 아버지와 어머니인 니콜라이 2세와 알렉산드라 황후로부터 종교 지도자와 같은 대우를 받게 된다. 하지만 사실 그의 치료법은 '마음 안정시키기'가 주된 목적이었다고 전해진다. 어쨌든 이들의 총애를 힘입어 상상 이상의 방탕한 생활을 즐긴다. 그는 공주들과 황후를 포함한 궁궐의 거의 모든 여성들과 관계를 가졌다고 전해진다. 길거리 출신인 라스푸틴은 러시아 최고 귀족인 여성들에게 아주 상스럽고 심한 말을 썼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점이 오히려 매력으로 작용했고, 자신과 관계를 가지면 영생을 얻는다는 말로 많은 여성들을 꼬드겼다. 이런 방탕한 생활에 정치와 경제, 각종 종교 문제까지 주무르며 세율 90%와 피의 일요일 사건에 단초를 제공한다.
이런 사람의 끝이 그다지 좋지 못 했음을 생각해보면 당연하게도 1916년 암살된다. 하지만 죽음조차 이 자는 예사롭지 않았다. 반대파 황족들의 파티에 초대된 라스푸틴은 청산가리가 든 케익과 술을 마신다. 그런데 즉사해야 마땅할 인간이 2시간이 지나도록 웃고 떠드는 것을 보고 오히려 암살자는 공포에 떤다. 어쩔 수 없이 일을 계획한 귀족 중 한 사람이 그를 총으로 쏘아 쓰러뜨린다. 총을 쏘고 한참 뒤에 다시 돌아왔는데 놀랍게도 라스푸틴은 살아 있었고 귀족에게 달려들어 목을 졸라 죽이려고 했다. 이를 본 다른 귀족들이 연달아 총을 쐈지만 죽지 않았고 심지어 달려서 도망쳤다. 그러나 얼마 못 가 붙잡혀 쇠사슬과 곤봉으로 흠씬 두들겨 맞은 뒤에 강물에 버려진다.
허나 놀랍고 무서운 사실은, 나중에 경찰이 그의 시체를 끌어낼 때 강물 얼음 아래에 그의 손톱 자국이 나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암살 직전 자신의 죽음을 예언했다. 아래는 그 전문이다.
"나는 내년 1월 1일이 오기 전까지 살기 어려울 것 같다. 나는 러시아의 국민들과 러시아의 아버지 어머니, 자식들이 다음과 같은 것들을 이해해주기를 바란다. 만일 내가 내 형제와도 같은 러시아 국민들의 손에 죽게된다면 러시아 황제는 아무것도 두려워할 것이 없다. 왕조는 앞으로도 수백년을 더 지속할 것이니까. 그러나 내가 만일 특권층, 귀족들의 손에 죽어 그들이 나의 피를 솟구치게 만든다면 그들의 손은 앞으로 25년간 피에 젖은 상태로 유지될 것이다. 그들은 러시아를 떠날 것이며, 25년간 형제들은 형제들을 서로 죽이고 미워하게 될 것이고, 끝내 러시아에 귀족이 한 사람도 남지 않게 될 것이다. 러시아의 황제여, 만일 당신이 나 그리고리의 죽음을 알리는 종소리를 듣게 된다면 당신은 다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만일 당신의 일족중 누구라도 내 죽음에 연루된다면 2년 내에 당신의 일족, 가족과 자식들까지 모두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모두 러시아 민중들에게 죽음을 당할 것이다. 나는 가지만 나는 내가 사라진 이후 황제가 어떻게 해야할지를 말할 책무를 느낀다. 반성하고 신중히 행동하라. 당신의 안전을 생각하고, 당신의 일족들에게 내 피의 앙갚음이 있을 것임을 알려라. 나는 죽을 것이며 더 이상 살아있는 자들과 함께하지 못한다. 기도하고 기도하며 마음을 굳게 가지며 당신의 가족을 생각하라."
라스푸틴의 말처럼 라스푸틴의 죽음에 연루된 모든 귀족들은 제 명에 살지 못 했고 러시아 제국의 왕가는 박살난다.
라스푸틴이 이토록 신비하고 초월적인 존재로 그려지는 까닭은 그의 난봉꾼 기질이 한 몫 했다.
앞서 잠깐 말했듯, 그는 궁궐의 거의 모든 여성들과 관계를 맺었다고 전해진다.
그가 여성들을 꼬시는 방법은 간단했다. 마음에 드는 여성이 있으면, 여성이 많건 적건 간에 그저 가서 바지를 내렸다....?!
여성들은 평생 구경해 보지 못 한 엄청난 거근(과 넘치는 자신감)에 반했다.
모든 여성들은 남성성의 절정에 있는 그와의 잠자리가 꿈이자 목표였고, 심지어 그의 물건을 보고 모녀가 한꺼번에 달려들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한 마디로 라스푸틴 그는 물건을 통해 러시아 왕가를 향락이 넘치는 장님 집단으로 만들고 쾌락 집단으로서의 이미지를 대중들에게 극단적으로 심어놓은 인물인 것이다.
이런 연유로 그의 시체로 강물에서 끌어낸 병사는 "이 것이 러시아를 암흑에 빠뜨린 그 것이구나."라고 말하며 잘라버렸다고 한다.
그의 물건은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쳤다가 현재 러시아 박물관에 진열돼 있다.
극혐주의)
참고로 그의 물건은 평범한 상태일 때 크기가 28cm, 전투 시에는 40cm에 육박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