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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짜증나서 못쓰겠습니다.. ㅠ 바꾸려구요....
게시물ID : iphone_606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섧게우는꽃
추천 : 3
조회수 : 138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8/02/06 14:32:53
아이폰 6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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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s 보다도 성능이 떨어진 상태였죠




배터리 교환을 하고

지난주 일본에 갈일이 있어서
동행 한분하고 일본을 넘어갔다 왔습니다.

같이 간 분 역시 아이폰 6을 사용하시는 분이었고

둘다 가서 진짜 어우........

칸사이 지역에 있었는데요,
교토쪽에서 한 한시간정도 떨어진 곳이었어요
지난주가 교토에 눈이 내리기도 하고 그래서
엄청 추웠죠..

일때문에 계속 한국에서 문자나 전화가 와야 하는상황이었는데
진짜
주머니에 비비고 있다가
전화와서 꺼내면

찬바람에 아이폰 6이 버티지 못하고 그냥 꺼져버리기를 반복했습니다
진짜 욕이 목구멍까지 나오는 상황이었어요
급한데,
빨리 처리는 해줘야 하는데
핸드폰은 꺼지고
켜질 생각도 하지 않고,

급한대로 동행한 분의 폰을 빌려서라도 하려고 했는데
그분 거 역시
배터리가 70%쯤 남아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화 걸고 신호 가는도중에 꺼지더라구요

한숨은 나오고 시간은 촉박하고
가방에 있던
보조배터리를 꺼내서 잭을 연결하고 충전을 시키는데
켜지는데도 한참 걸리는데다
이튿날 오후쯤엔
보조배터리 연결 잭도 맛이 가버려서
충전도 되지 않는 상태...

급하게 나가가지고 잭을 사서
바꿔다가 진짜
별 지랄 다했네요 진짜... 그 상황만 생각하면
입에서 온갖욕이 다나왔습니다...ㅠ

암튼..
귀국하러
공항가려고 오사카 가는 게이한에 몸을 싣고
진짜 지하철 안에서 배터리 3% 상태로
핫팩 두개 앞뒤로 붙이고
가슴팍에 넣어두고

전화오지마라.....문자오지마라.......
빌고 또 빌고...

내리자마자 진짜 가슴팍에 넣고
추위따위 허락하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비비면서 숙소로 뛰었습니다


뭐.. 이정도만 했어도
사실 
그래.. 욕은 나오지만 항상 이렇지 뭐...
하고 끝날 수도 있었는데




화룡점정은,
공항에서 벌어졌어요




공항들어가는데 외부는 엄청 춥더라구요

꺼낼때마다 뭐 조금만 하면 꺼지니
둘이 가슴팍에 핸드폰과 핫팩을 넣어놓고 뛰었죠
보조배터리에 연결을 했더니
충전되는 표시가 
옆에 되어 있는데도 분명히
배터리수치가 떨어지는 현상을 보여주기도 하더군요

입으로 계속 욕을 읊으면서
출국장을 갔습니다
출국 수속을 밟는데
계속 한국에서 전화랑 문자가 오니까
손에 쥐고
통화랑 문자확인을 하다가

이건 제 실수 인데
아무생각없이 티켓팅하면서
가방옆에 조그만 주머니에
쉽게 뺄수있는 것들 넣잖아요?

그래서 핸드폰도 계속 사용하고 있었으니까
암생각없이
거기에 넣고
넣은상태로 수화물을 맡겨버렸어요
수화물이 넘어가고
보안검색대를 통과 후
면세점 까지 나갔죠

면세점에 딱 나온순간
같이간 동행분이 한국에 있는 지인에게 선물을 사야 하는데
뭘 사야 할질 모르겠다 근데 전화를 안받으신다
라고 하길래

저도 아는분이어서
내가 전화해볼께 하고 핸드폰을 찾았는데
없더라구요.....

아무리 찾아봐도 핸드폰이 없어서
그때부터 멘붕이었죠 완전히
아무생각도 안나고
핸드폰에 들어있을
일관련된 문자들 사진들 
엄청난데...
물론
클라우드를 사용하니까 찾을수야 있겠지만
이게 혹시
옆에 가방옆주머니에 들어있다면
이동시에 핸드폰이 그냥 빠지겠다는 생각이 드니까
막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너무 멘붕이어서
옆에 공항 스탭에게 얘기를 했더니

공항직원 불러오고
공항직원와서 얘기를 해보더니
항공사 직원 불러오고

얘기가
수하물에 전원이 들어있는채로
전파수신이 되는채로 핸드폰이 들어있다는거죠?!

로 흐르더니
갑자기 화물 담당자, 보안담당자, 데스크직원 등등
진짜 무슨 
어우......
죄다 몰려와가지고
이사람이 묻고 저사람이 묻고

그래서 
이게 
사람이 너무 당황하니까........
일본어도 버벅
영어도 버벅
한국말도 버벅버벅 하게 되더라구요

진짜 너무 멘붕이었어요 순간적으로

암튼 그래서
막 어디로 데려가가지고

어찌어찌 해서
비행기 시간이 조금 늦춰지더라도
짐을 찾아다가
제꺼 짐을 확인하는 작업까지 갔습니다

그래서 막
보안검색대 직원들 와가지고 둘러싸고

화물 담당자가 가져온 제 짐을 보이더니
이게 맞는지 확인시키고
핸드폰을 어디서 찾아야 할지 위치만 가르키라는 겁니다

아무생각없이 여기 있을거에요
하고 가방 옆쪽으로 손을 댈라고 하니까 
다들 막
달려들어서.....
제지하고

건들지 마세요!!! 하고 가방든 직원은 가방들고 도망가고....
무슨
테러범 된줄...

근데 바꿔생각해보니
제가 보안담당자더래도
테러같은걸로 충분히 의심할 수 있겠다 싶긴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때부턴 진짜 잠자코 얌전히 있었는데

보안직원이 제 핸드폰을 들더니
찾았습니다!!

하고는
이렇게 보여주는데

이게 맞는지 확인시키더라구요

그래서 맞다고 했더니

조심스럽게
핸드폰 홈버튼을 눌렀는데...


.....안켜지는겁니다

그래서 더 이상하게 상황이 되었죠

이거 다른물건 아니냐
속에 무엇되어 있는것이 아니냐
속사포로-

그래서 아니라고
손사래를 치고

이게 
아이폰이 날씨가 추우면 전원 꺼지더라고
얘기를 했는데
보안직원이 막
뭔소리냐며, 무슨 핸드폰이 날 좀 춥다고 꺼지는게 있냐고
믿지 않고 무슨 문제있는 물건 취급하듯이 막...

그래서 사정사정 하면서
주변 직원중에 아이폰 쓰는 사람있으면 물어보라 했더니
무슨소리냐 하면서 핸드폰 찾은 직원이 여기저기 전화를 하더라구요

통화내용이 다 들려서
중간에
아~ 그래요? 꺼져요? 왜? 아~ 무슨 그런게 다 있대요
라는 통화내용이 잠깐 들려서

아 됐다...
라고 생각했고
몇개 통화가 끝나고선



꺼진다는데요 얘는
라는말 한마디에

아- 하면서

제 핸드폰을 가방 한가운데에 넣으며

여기에 넣을테니
귀국하면 수화물 찾아서 이 안 찾아보면 될거라고 하고
갔습니다

저땜에 비행기도 뜨지 못하고 지연되고
아주 죽을맛이었네요

같이 간 분하고
둘다 이를 바득바득 갈면서

한국 돌아가자 마자
핸드폰부터 갈아치워버리자
하고는
핸드폰 바꾸러 갑니다

겨울만되면 아주 미치겠네요
이번은 정말 최악이었어요
으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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