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메가쓰나미를 막아주는 허미수 비석
허미수와 동해척주비
강원도 삼척을 가면 강원도 지방유형문화재 제38호인 ‘척주동해비’ (陟州東海碑)가
있습니다. 남인의 영수였던 허미수가 세운 비각입니다.
미수 허목은 서인과의 예송논쟁에서 패하여 삼척부사로 좌천되어갔는데, 당시 삼척에는 격심한 해파와 조수가 읍내에까지 밀려들어 강의 입구가 막히고 오십천이 범람하여 백성들은 인명과 재산을 잃어버리는 큰 재앙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허미수는 평생 연구하고 깨달은 철학의 극치를 담은 오묘한 문장인 동해송(東海頌)을 짓고는 비석을 세웠는데, 신기하게도 그가 비를 세운 이후 아무리 심한 폭풍우에도 바닷물이 넘치는 일이 없어졌다고 합니다.
<남인의 영수 허미수와 그가 세운 척주동해비>
그런데 삼척에는 허미수가 남긴 다음과 같은 말이 입을 타고 전해져 내려온다고 합니다.
“장차 큰 해일이 오면 내 비석으로도 막을 수 없다”
척주동해비가 있는 육향정 아래 육향식당 주인 김성근씨는 다음과 같이 증언했다고 합니다.
“지금 같은 작은 해일은 내 비로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 큰 해일이 오면 내 비석으로도 막을 수 없으니 그때는
이곳을 떠나라. 앞으로 불로 난리가 난 후에 물로 큰 난리가 있다.”
과연 동해안 삼척에는 앞으로 어떤 큰 해일이 닥치는 걸까요?
동해안에 대지진이 발생하든, 일본침몰의 여파이든, 지축정립(poleshift)의 결과이든 동남해에 대규모 해일이 닥쳐 물바다가 된다는 것입니다. 아마 2011년에 벌어진 일본 동북아의 지진과 해일보다 훨씬 더 큰 규모가 될 것입니다.
미수 허목은 언젠가 동해안에 대규모의 해일이 닥치는데 그 때는 자신의 비의 신통력으로 그것을 막을 수 없다는 전언이었습니다.
<지진해일이 밀려들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동해안에 대규모 발생하는 해일은, 태백산맥의 동쪽, 영천과 밀양까지도 파도가 파죽지세로 밀려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약 동해안에 사신다면, 언제든지 내륙으로 도망갈 염두에 두고 사셔야할 것 같습니다.
부산 관련해서는 영화 해운대를 참고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