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 지명] 청주공항 비상리, 비하리
널리 알려진 사례로 청주국제공항이 들어선 곳에 있는, 청주시 강서동 비하리(飛下里)와 청원군 북일면 비상리(飛上里)라는 지명이 있었다. 이곳은 조선영조시대부터 기러기 모양의 큰새가 날게 된다는 풍수지리가의 예언에 따라 사람들은 그곳을 기러기가 나는 동네라 하여 비홍리(飛鴻里)라 부르기 시작했다.
그 후 일제강점기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비상리, 비중리, 비하리로 三分되었다가, 청주시가 팽창됨에 따라 비하리는 청원군에서 청주시로 편입되었다. 그러다가 1980년대 청주국제공항이 들어서고 보니 이륙지점은 비상리에 착륙지점은 비하리에 위치하게 되어, 전래되는 지명과 부합되었으니 참으로 신비스러운 일이다 ((비하리는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으로 개칭되었다. 위치는 서청주 톨게이트 부근이다.)
비상리는 청주국제공항에 근접해 있다. 물론 활주로 방향과 다소 어긋나지만 아무튼 그 부근에 그런 재미있는 동네가 존재한다는 것이 신기하다.
우리 선조들의 혜안이 무섭다.
[참고 기사 글]
미래를 예언한 지명이 있다. 비상리(飛上里) 비하리(飛下里)도 그렇다. 날아오르고 내린다는 뜻이 담겨 있는 이곳은 나중에 결국 비행장이 들어섰다. 이런 작명은 수백 년 앞을 내다보는 안목을 지녔던 정신계의 고단자가 지었음이 분명하다 (조용헌 쌀롱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