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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센타장 청와대 청원입니다
게시물ID : society_61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올도사
추천 : 0
조회수 : 63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1/02/28 14:18:02
도와 주세요!

청와대 청원입니다. 내용을 읽어보시고, 동의부탁합니다.

URL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dnT8Pq




*****센터장들을 회사의 갑질에서 지켜주세요!!

“*****센터장은 최저시급을 받지 않아도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안 된다. 그러니 받아들여라”

대통령님, 2021년 대한민국 사회에서 이런 일이 버젓이 일어나고 있답니다.
정직원과 똑같은 관리자로 똑같은 시간 일을 하는데도 말이에요. 너무 억울해서 이렇게 청원을 올리오니 회사의 갑질에서 저희들을 지켜주세요.

저는 ㈜** ***에서 교사 생활 10년 후 관리자로 전환하여 회사로부터 **센터장으로 발령을 받았습니다. **센터는 초, 중등 학생을 대상으로 교습을 하는 회사 직영학원입니다. 대통령님, 작년 코로나19의 창궐은 학원을 책임지고 운영하는 센터장들에게 큰 위협이었습니다. 공부하는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대의에 공감하여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는 물론 학원 운영 전면 중단이라는 강도 높은 방역수칙을 정말 열심히도 지켰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장기화되었고, 그것은 고스란히 센터장들의 생계위협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우리만 힘든 것이 아니었기에 조금만, 조금만 더 힘내자고 서로를 다독이며 **센터를 지켰습니다. 그런 와중에 지난 1월 12일 신축년 새해의 희망을 꺾어버리는 *****센터 신 운영체계안을 발표했습니다.

신 운영체계 안에 의하면 센터장들은 센터 규모에 따라 월 120만원에서 180만원(시급4400원~6600원)의 급여를 받도록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저희는 아침 10시까지 출근해 매 주, 매 월, 분기 계획에 따라 교사 관리, 학부모 상담, 회원 관리, 센터 행사 진행, 각종 행정·입금업무, 목표 관리, 관리자 회의, 교육 참석, 보고서 응신, 센터 잡무에 정리 등 센터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해야 합니다. 일을 마치고 퇴근하는 시간은 매일 저녁 9시나 10시입니다. 매일 10시간이 넘는 근무를 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주말까지 수시로 일을 합니다. 잔인하지만 그 시간들까지 감안하면 시급 3000원을 받고 일하는 것과 같습니다.

저희 750여명의 **센터 장들은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설마…. 이건 아니지? 몇 번이나 재확인하면서 기가 막혔습니다. 저희는 참을 수가 없습니다. 아니, 이 상태라면 생활을 꾸려나갈 수가 없는 것입니다.
결국 전국의 **센터장들은 신 운영체계 안에 반대하는 서명을 한 후 대표이사에게 전달도 하고 사내 게시판에 항의하며 회사의 계획 철회를 요청했습니다. 회사는 강경했습니다. 고용노동부와 국민신문고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담당 부서가 아니라는 답신만 받았습니다.

정말 화가 납니다. 회사는 4년 전에도 40~50% 임금삭감 정책을 시행했고 저희는 불만이었지만 따랐습니다. 작년부터는 코로나까지 겹쳐 센터장들의 생계는 더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습니다. 회사는 더 좋아지는 제도를 내놓을 것이라며 저희들에게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기대와 달리 최저생계에도 턱없이 부족한 임금정책을 내놓았습니다. 데스크 알바도 시급 1만원에 구하라 지시를 받습니다. 시급 4400원~6600원(월 120~180만원)의 급여를 받고 매일 10시간 넘게 일하면서 센터를 책임지는 것이 맞는 것일까요? 월 120만원에서 세금 떼고 건강보험료며 각종 세금을 내고 나면 한 달을 무엇으로 살아야 할까요
마음 졸이며 코로나19에 맞서 센터를 지킨 공은 고사하고 저희들의 생계를 벼랑 끝으로 내모는 회사가 너무 야속하고 원망스럽습니다. 정직원과 똑같이 발령을 받아 근무지가 정해지고, 출퇴근 시간이 정해져 있고 상부의 관리 감독을 받으며 정직원과 일치하는 업무를 진행한 저희는 노동자입니다. 회사는 단지 업무 위탁계약을 체결했다는 이유만으로 퇴직금이나 4대 보험, 연월차, 휴일근무수당도 지불하지 않습니다. 업무 위탁계약이라는 법의 사각을 이용해 회사는 회사의 이익을 앞세우고 저희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님, 저희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법의 테두리에서 보호를 받지 못하니 계속 부당한 대우와 갑질을 받아야 할까요? 법이 정의롭다면 2021년 대한민국에서는 저희 같은 힘없는 약자들이 보호 받을 수 있겠지요?
지난 45년간 대한민국 최고의 학습지 기업으로 큰 성장을 이끈 모든 성과는 구성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일 것입니다. 그 구성원의 대부분이 노동자로 일하고도 노동자의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통령님, 저희를 외면하지 말아 주십시오.
법의 사각지대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악의적인 회사의 횡포를 막아주십시오.
대통령님께서는 지난 1월 5일, 21년 제1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무엇보다 고용 유지를 위한 지원에 총력을 다 하면서 임시직과 일용직, 특수고용직 등 취약계층의 고용 안전망 확충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부디, 불안정한 고용형태로 어디에도 하소연할 수 없는 저희들의 억울함을 들어주시어 회사가 횡포를 멈추고 저희들의 인권과 권익을 찾는 데 힘이 되어주십시오. 그래서 저희들이 안전한 고용형태에서 코로나 19를 극복하고 회사의 성장을 이끄는 동력으로 함께 하도록 도와주십시오. 끝나지 않은 코로나19의 어려운 시국에 심려를 드려 정말 송구하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빌며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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