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로 내몰린 역학조사관들
#. “저, 그만둡니다.” 서울시 역학조사관으로 재직 중인 A씨는 곧 이 일을 그만둘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에 확진자가 급증했음에도, 오히려 줄어든 역학조사관 수에 업무 부담을 견디지 못한 것이다. A씨는 “월 100시간을 훌쩍 뛰어 넘는 초과근무를 하고 있지만, 100시간 까지만 초과근무 수당을 주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지급을 하지 않고 있다”며 “그럼에도 시는 역학조사관 확충에 무관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역학조사관에 대한 부당한 처우와 시의 무관심이 역학조사관을 자리에서 내려오도록 등을 떠밀고 있는 모습이다.
16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 코로나19 신규 일일 확진자가 500~600명을 오가고 있지만 역학조사관 인력은 지난 3월 90명에서 7월 75명으로 줄었다. 역학조사관들은 과로로 고충을 호소하고 있지만, 시는 이 문제를 직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확진자 동선을 면밀히 파악해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는 역학조사까지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출처 | https://news.v.daum.net/v/20210716114022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