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자각몽을 몇번 꿔봤는데 정신을 집중하면 꿈이 깨버리기때문에 항상 정신을 흐리멍텅하게 하고 꿈을 꿨습니다.

정신을 흐리게하는게 집중하는것보다 더 어려워서 대부분 꿈이 오래가지는 않았어요.

오늘도 개꿈.. 이 아닌 고양이꿈을 꾸다가(저희집고양이가 아침내내울어서) 정신이 딱 들더라구요. 아 이거 꿈이구나.

꿈인거 알았으니 이제 깨겠지? 하고 있는데 꿈이 점점 흐려지더니 갑자기 흰 바탕에 원룸크기정도 되는 TV가 나타났습니다.

정신이 또렷했는데 꿈이 안깬건 처음이라서 정말 신기했습니다. 

왠지 만화에 나오는 것처럼 TV 속으로 들어갈 수 있을것같아서 들어가보니 디즈니 + WB 만화가 나오고 있더라구요.

아기돼지 삼형제라던가 도날드 덕 캐릭터가 나와서 재밌게 놀고있길래 신기하게 보고있는데

만화캐릭터 중 악역 하나가 저한테 달려들어서 놀라 걷어차버렸습니다.

사실 같이 놀자고 달려왔던건데 내가 차버린건가? 라고 생각이 들어버리고 당황해서 이때부터 컨트롤을 놓쳤죠.

아기 돼지 삼형제가 죽이겠다고 달려들고 다른 만화 캐릭터들도 뒤에서 화내면서 다가오고 있고..

TV에서 도망쳐 나오고 나니 자각몽에서 일반꿈으로 넘어가 개꿈만 계속꿨습니다.

예전에 자각몽 꿨을때 만약 아무도 없는 방에서 내 목이 졸려진다고 생각하면 어떻게 될까?라고 멍청한 생각하고 목졸려진거 다음으로

멍청한 자각몽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