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만 년간 잠잠하더니‥"자기장 심상찮다" 2011-01-23 MBC
지구 자기장이 계속 약해지고 나침반이 가리키는 북극, 즉 자북극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1백 년 전 캐나다 북부에 있던 자북극이 북위 85도까지 북상해 진짜 북극에 560km 까지 접근했습니다. 7년 뒤엔 북극에 400km, 서울-부산거리로 바짝 다가서 진북과 자북이 거의 일치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구 자기장의 세기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19세기 초 이후 지구자기장은, 한순간도 늘지 않고 계속 줄어들기만 해 지금은 10%나 급감했습니다.
급격한 자기장 변동은 3천km 지하의 액체 금속인, 지구 외핵의 순환에 이상이 생겨
일어납니다. 자기장이 더 약해지면 자기장의 북극과 남극이 서로 바뀌는 '자기장 역전'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지구의 보호막인 자기장이 뒤틀리면, 우주공간에서 더 많은 방사선이 지표 가까이 침투합니다.
"대규모의 화산분화라든지 그에 따른 기후 변동, 대량멸종 사건과 깊은 상관 관계를 보였습니다." 박용희 교수/강원대 지구물리학과
자기장은 30만 년에 한 번 꼴로 남북극이 뒤바뀌는 격변을 겼었지만 지난 78만 년간은 잠잠했습니다.지질학자들은 지금의 자기장 이상이 또 다른 대격변을 예고하는 것인지 아니면 다시 정상을 되찾을 것인지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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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영성연구가이자 컴퓨터 과학자인 그렉 브레이든은 '월드쇼크 2012'에서자기장의 약화로 인해 "인간을 포함한 생물의 뇌구조와 신경계, 면역체계, 인지능력 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지구 자기 북극의 변화
지난 150년 자북의 이동을 분석해 보면 아래와 같은 특징을 발견할 수있다.
* 지난 150년간 자북은 한 방향으로만 이동하였다.
* 지난 10년간 자북이 이동한 거리는 지난 50년간 이동한 총 거리의 절반에 해당한다. 즉, 자북의 이동 속도는 시간이 갈수록 매우 빨라지고 있다.
지난 150년간의 자북 이동 경로만 확대해보면 이동 속도가 매우 빨라졌음을 확연히 알 수있다.
자기장의 역전의 조짐
지자기 생성 원리를 설명하고 있는 다이너모 이론(Dynamo Theory)에서는 용융상태인 지구 외핵의 대류현상으로 지구 자기장의 생성을 설명하고 있지만 지자기 생성 메카니즘은 매우 복잡하며 지구 내부를 직접 관찰 할 수 없기 때문에 여러가지 추정만 가능하다.
분명한 것은 지자기 북극의 빠른 이동과 지자기 축의 편중 현상은 지구 내부에 커다란 변화가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가 최근 남북극 빙하의 급속한 해빙으로 인해서 지구 자전축이 새로운 균형점을 잡아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것이라면 화산폭발과 강진을 동반한 지축의 변동이나 혹은 지자기 역전의 전조일 가능성도 배제 할 수는 없을 것이다.지금처럼 지구 자기장이 계속 감소할 경우 계산상으로 2천 년 후에는 지구자기장이 거의 소멸 될 것이다. 혹은 그 전에 자기장 역전이 일어날 것이다. 지구 자기장의 약화는 자기장 역전의 전조라는 것이 과학의 상식이다.
사실 지구자기장은 45억년 전 생성된 이래 수천 번 뒤집어졌었다. 단지 인류가 아직 한번도 이를 경험하지 못했을 뿐이다.
학계에서는 평균 25만 년에 한 번씩, 과거 360만 년 동안 최소 9회 이상 지자기 역전이 일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과거의 지자기 역전과 대멸종의 관계는 아직도 과학계의 숙제로 남아 있지만 지구 자기장의 역전은 분명 인간을 비롯한 모든 지구상의 생명체들에게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 자기장이 더 약해진다면 자기장의 북극과 남극이 서로 바뀌는 '자기장 역전'이 생길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NASA 고더드 우주비행 센터의 과학자 마리오 아쿠나 박사는 "지구자기장의 감소는 자기장 역전의 전조현상이다"
지구물리학자 게리 글라츠 마이어는 실험을 통해 10만년에 한번 자기장 역전 현상이 일어날 때 자성의 세기가 아주 약해지는 현상이 동시에 나타났다는 점을 밝혀냈다.
- 지질학자 제레미 블록섬은 지구자기가 다시 역전할 거란 사실엔 이제 의심의 여지가 없어요. 문제는 그게 언제 발생하느냐 이죠.”라고 확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