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드림이 꿈속에서 초인이 되어서 아무거나 할수 있다고 하나?
몇년 전에 요상한 글을 읽고 처음엔 말도 안되네... 했는데 루시드 드림을 꿀수있는 방법이 구체적으로
적혀있길래 딱히 크게 신경쓰고 그래야할 일은 아니기도 해서 저만의 토템으로
항상 차고 다니는 전자시계의 3.33 초로 멈춰져있는 스탑와치를 정하고 기억날만한 꿈을 꾸면 잊기 전에 간단히 적어두고
그랬었음
그리고 한달쯤 부터 몇년에 걸쳐 자각몽을 네번 꿨는데 한번은 난데없이 여행중에 꿔서 이젠 기억이 안나고
한번은 집에 있는데 술래잡기를 하듯이 누군가에게 도망치고 있었는데 이유없이 시간을 보려고
시계를 봤다가 꿈인걸 자각하고
잡히기 전에 베란다에 숨고 시계를 보면서 하나 둘 셋 하자마자 깨게 됨
또 한번은 정말 괴랄한 꿈이었는데, 공룡에게서 도망치다가 어두워서 시계 라이트를 켜자마자 꿈인걸 자각하고
나는 날수 있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달리면서 두번 탁탁 하고 점프했더니 정말로 날수 있게되서
한동안 날아다니다가 보트 몇개가 정박해 있는 어느 섬으로 갔는데 누런 이를 가진
티라노 사우르스가 씨익 웃더니 저를 경찰소 유치장에 가둠 ;
마지막 한번은 집 앞에서 우산을 들고 빗속에서 걸어가다가 점프를 하는데 하면 할수록 높이 점프되다가
왠 밑이 안보이는 우물같은 곳으로 떨어지고 꿈인걸 자각했는데 왠지 누군가 무서운 사람이 다가오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뒤로 슬쩍 슬쩍 빠지면서 10초를 세면 나는 깬다 하는데 그 전에 왠 귀신같이 생긴 미친 여자한테 잡힘 ;
난 X됐다 라는 생각이 드는데 여자가 "너의 신발, 너의 옷, 어쩌고 저쩌고..." 하더니 마지막에
"그리고 그 시계도 다 내꺼야." 하면서 갑자기 얼굴이 다가오는데 꿈에서 확 깸
요약
1. 루시드 드림을 꾸면 꿈속에서 슈퍼맨? 아직 모르겠다.. 해봐야만 알수 있겠다
2. 자각몽은 노력을 많이 들이지 않아도 누구든지 꿀수 있다 (적어도 저같은 일반인이 그냥 꾸게 됐으니)
3. 자각몽에서 사람이 주체가 되어서 뭘 컨트롤하는건 어렵다... 불가능해보이진 않음
4. 자각몽에서 가장 중요한건 '안 휩쓸리기' 인것 같다. 저의 경우엔 항상 쫓기는 꿈만 꿔서 탈출에만 신경써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