탯줄과 혼줄
태아의 생명선 혼줄
아기와 어머니는 전혀 다른 객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머니 자궁 속에서 자라는 아기는 어머니의 몸 속이 아닌 바깥에서 자라게 됩니다(자궁은 외부와 연결된 통로). 이러한 서로 다른 존재를 연결하여 생명을 키울 수 있는 생명선이 바로 탯줄입니다. 탯줄을 통해 어머니의 생명은 태아에게 전달되게 됩니다.
영혼과 육체의 연결선 혼줄
이렇듯이 모든 존재의 생명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명의 근원과 연결시키는 끈(유형이기도 하고 무형이기도 함)이 있는데 인간의 영혼과 육체를 연결시키는 것을 우리는 혼줄이라고 합니다. 혼줄은 혼사魂絲, 영사靈絲라고도 합니다.
혼줄났다.
‘혼줄났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는 육체와 영혼이 분리될 정도의 충격을 받았다는 말로 ‘죽을뻔 했다’는 의미와 같습니다. 혼줄이 생명선이기 때문에 혼줄이 끊어지면 사람은 죽게 됩니다.
인간의 삶과 죽음을 줄로써 표현을 해볼까요?
사람은 탯줄을 끊고 태어나고
사람은 혼줄이 끊어지며 죽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