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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와 미신은 한끗 차이다?
게시물ID : mystery_62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포스트댓
추천 : 1
조회수 : 185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7/08 16: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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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와 미신의 차이


mystery-box-60331.jpg

이 세상에 인간처럼 편리한 동물은 없다. 자기들은 만물의 영장이라고 자처한다. 그러나 때로는 동물 이하의 탈선을 하는 경우가 얼마든지 있지만, 이런 것은 인간의 특권으로 간주되고 마는 것이다. 때로는 동물 이하의 무지를 드러내기도 하지만 이런 것은 미신으로 몰아붙이면 그만인 것이다.

미신(迷信)이라는 개념은 일반적으로 미개사회의 전통과 인습을 맹목적으로 믿는 미개지능의 표현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을 좀 더 자세히 고찰해보면 믿을 수도 없고 안 믿을 수도 없는 매혹적인 상태를 미신이라고 한다. 믿으려고 하지만 자기의 머리로써는 믿을 만한 근거를 인정할 수가 없고 안 믿으려고 해도 이해할 수 없는 사실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매혹의 상태가 시간을 경과했을 때 미신이라고 한다.

다시 말하면 그와 같은 미신 상태가 현실적으로 노출되었을 때에는 이것을 부인하려고 해도 부인할 수가 없지만, 만일 이것이 일정한 시간을 경과하여서 한 개의 역사성을 띄게 되면 그 때에는 소위 "타당성 결여"라는 조건을 붙여서 부인하여 버리기만 하면 미신으로 전락되고 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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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와같은 타당성을 결정하는 인간들의 두뇌가 만일 연작(燕雀)의 수준에 불과했을 때에는 이것이 비록 홍곡(鴻鵠)의 웅도(雄圖)라 할 지라도 미신으로 전락되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보편적인 인식이 바로 진리가 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와 같은 미신의 흐름(流)을 전설이라고 하고, 그 정체(正體)를 신비라고 한다. 신비와 미신의 개념의 차는 다만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 데에 구별이 있을 뿐이다. 즉, 그 사실을 인정은 하지만 인간의 지능으로 알아낼 수가 없을 때에 이것을 신비라고 대우하고 그것을 전혀 인정할 수 없을 때에 이것을 미신이라고 천대한다는 구별의 차가 있는 것 뿐이다. 

그러나 그것을 인정하고 안하는 인간의 지능이 문제되는 한 미신의 낙인이 찍혔던 미신 가운데서 오히려 더욱 위대한 진리가 뛰어나왔던 사실을 역사는 반증하고 있는 것이다. 

300년 가설의 역사를 가졌던 지동설 같은 것이 그의 적절한 예가 아니겠는가.

그런즉 신비라는 것은 무지인(無知人)의 동경대상으로서의 진리요, 미신이라는 것은 무지인의 망각대상으로서의 미신인 것이다. 


한동석 "우주변화원리"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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