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다시 쓰는 세계사' 기욤 "콜럼버스, 탐험가 아닌 학살자"
최근 '비정상회담' 54회 녹화에서는 신대륙을 발견해 영웅으로 알려져 있는 콜럼버스를 두고 캐나다 대표 기욤 패트리가 "콜럼버스는 수많은 원주민을 학살한 인물이다"라고 강력하게 주장해 이목을 끌었다.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다고 전해지는 콜럼부스는 15세기 말에 스페인 왕의 후원을 받아 중남미 지역과 섬을 무려 4차례나 탐험하였다. 당시 지금의 도미니카 왕국의 공화국 동쪽에 5개의 섬이 있었다. 그 섬중 하나가 마리엔 왕국이었다.
콜럼부스 일행이 이 섬에 처음으로 도착하였을 때, 원주민(마리엔 왕국)들은 신기한 배와 이상한 사람들을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인줄 알고 전원을 초대하여 성대한 환영만찬을 베풀어 주었다. 또한 콜럼부스가 타고 온 배 한 척이 파선되었을 때도 온 국민이 나서서 구조하는 일을 도왔을 뿐 아니라 필요한 재료를 모두 제공하고 배 수리까지 도와 주었다. 그들의 도움으로 콜럼부스 일행은 죽음의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그러나 콜럼부스 일행이었던 천주교인들은 은인들을 배은망덕으로 보답하였다. 며칠 후에 안정을 되찾은 그들은 원주민들의 고마움을 잊어 버리고 악마로 돌변했다. 그들은 원주민 촌을 포위, 기습공격으로 순식간에 전 주민을 살해하고 그들의 왕국을 점령해 벼렸다. 그들에게 아낌없는 도움을 베풀었던 왕은 모든 것을 포기한 채 남은 사람들과 함께 숲속으로 피난가야만 했다. 진실로 배은망덕하고 비인간적이며 사악한 학살행위였다.
이것이 콜럼부스가 인솔하고 온 천주교인들이 그들이 발견한 섬들에서 일으킨 천인공노할 만행의 시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