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오밤중에 아이팟에 대한 쓸데없는 생각이 나네요..
게시물ID : computer_1152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똥싸게
추천 : 0
조회수 : 25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9/28 23:40:35
대략 제가 고등학교 1학년이었을 때로 기억합니다.
세계 최초로 mp3플레이어가 나왔을 때, 전 나름대로 충격을 먹었죠.
물론 중학교 때, 이미 휴대용 mp3 플레이어는 곧 구현이 될 것이고, 아이디어의 문제일뿐 어려운 부분은 아니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놀랐던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만들었다는 것..
쨌던 나오면 휴대용 기기는 이것이 대세로 교체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md 따위는 고1이었던 제가 봐도 망할 물건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도대체 소니는 무슨 생각으로 그걸 만들었는지..
1배속 녹음...그나마 넷엠디라고 나온 물건이 제 기억에는 4배속입니다. 제 기억에는 320bit mp3를 usb 1.0으로 전송해도 그보다는 몇배는 빨랐죠.

근데 그때 당시, 어마어마하게 작은 용량에 어마어마한 가격이었죠.
메가급이 시디플레이어 가격이었으니..
그래서 생각을 했었죠. 시디 플레이어도 충격 대비 시스템이 이미 널리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이때 대표적인 것이 소니의 esp였죠.. g-protection은 나오지도 않은 상황..) 이걸 노트북 하드를 적용하면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러면 용량대비 가격은 엄청 떨어지면서 말 그대로 가지고 있는 음반들을 통째로 가지고 다닐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네...4년 정도 있다가 아이팟이 나왔습니다..
2001년에 애플에서 mp3플레이어 팀을 만들었어죠..

물론 mp3에 하드만 끼운 것이 아이팟의 유일한 메리트는 아니었다고 봅니다.
id3 테그만 인식하여 이를 기반으로 정리하는 방식은 처음 접했을 때, 뒤통수를 맞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놈들이 제대로 mp3 시장을 만들겠다는 거구나.....
그 이유는 제대로 된 mp3 파일들만 넣으면 세상에서 가장 편한 mp3플레이어가 되어버리는 거죠..특히 기가급 mp3 플레이어에서는요..

그리고 다른 기기와는 말도 안되는 차별성의 UI 역시도 그렇죠.
정말 전 처음으로 기계치도 만져만 보면 다 이해하는 mp3플레이어는 처음이었습니다.

아이튠즈는...좀 직접적인 흥행요소는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나라는 아이튠즈로 음악을 살 수 없는 환경에서도 국산 기기가 선점해버린 mp3플레이어 시장을 씹어잡수신거 보면..
물론 해외에서는 아이튠즈 덕에 시장을 휩쓸어서 그게 우리나라에 간접적인 영향을 준 것일 수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결말을 어떻게 맺어야할지...걱정이네요.
뭘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은지.ㅋㅋㅋㅋ

그냥 누군가라도 제 아이디어에 귀 기울여줬었으면 그래도 같이 안타까워할 사람이라도 있었을텐데..
그걸 이해해준 사람이 있었더라면...그런 느낌이에요.
물론 그걸 실행할만한 돈과 힘이 있었기 때문에 애플이 성공했다고 봅니다만..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